청양군 정산향교(전교 윤정근) 춘계 석전대제가 1일 오전 대성전에서 봉행됐다.

이날 제향은 옛 성현들의 거룩한 뜻을 기리기 위해 유림과 기관·단체장,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관에 초헌 이석화 군수, 아헌 조병갑 목면유도회지회장, 종헌 복상규 유림이 각각 맡아 봉행됐다.

윤정근 전교는 “항교는 예법과 예절 전통 등을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이며, 이번 석전대제를 통해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향교 석전대제는 공자를 비롯해 중국의 4성 5현과 우리나라 18현을 기리는 의식으로 봄(음력 2월 초정일)과 가을(음력 8월 초정일)에 지역의 유림들이 모여 지낸다.

한편, 정산향교는 조선 초기에 건립돼 지방 문묘와 옛날 학교 역할을 했으며, 충청남도 기념물 제132호로 지정돼 현재 대성전과 명륜당, 동재․서재 등의 건물이 남아 있다.

최형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