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군수 노박래)은 22일 판교면 우라리 마을회관에서 농업인 24명을 대상으로 ‘활력있는 농촌생활, 안전한 농작업’ 실천을 위한 농작업 편이장비 및 농약 안전사용 장비를 보급했다.
농업인 농약중독 예방 기술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날 안전사용 장비배부는 서천군농업기술센터가 농업인 농약중독을 예방하고 농약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추진되었으며, 안전사용 교육을 병행했다.
농촌진흥청 농업인의 농약중독에 관한 설문 조사 자료에 의하면 밭작물, 시설, 과수 평균 50% 이상의 농업인이 중독경험을 호소했으며, 주로 위쪽으로 농약을 살포하는 작업의 특성상 과수 작목에서 68%이상 높은 중독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농업기술센터는 이 날 포도작목반에 대한 안전교육을 통해 피부로의 농약 침투를 대비해 땀이 많이 나는 뜨거운 한낮을 피하고, 바람의 방향에 주의하며, 농약 노출을 막기 위해 반드시 농약안전 보호구를 착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농약방제복, 마스크, 보안경 등의 안전 보호장비,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농약수거함, 포도작업의 효율증진을 위한 수확용 무릎보호대, 쿨링조끼, 농약살포기, 전정가위 등 총 15종 266개의 장비를 보급하면서 농작업 안전관리방법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신명식 회장(판교 우라리 포도작목반)은 “농약을 살포할 때 마다 얼굴 방향으로 날아오는 농약 때문에 이만 저만 걱정이 아니었는데, 이번 안전사용 교육과 안전보호장비 비치를 통해 한 시름 놓았다”면서 “작목반원들과 농약중독 예방사항에 대해 서로 꼼꼼히 챙겨보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농작업 환경개선 업무를 추진 중인 김화중 농촌지도사는 “농약중독을 포함한 농작업 안전사고는 발생 후 관리한다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반드시 농업인 스스로 안전사고에 대한 경계심을 갖고 사전에 예방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꾸준히 농작업 안전에 대해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