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의 49재가 2일 오전 대전 대덕구 연축동 계족산 죽림정사에서 가족과 회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날 한승구 회장은 추도사에서 "이 시대의 마지막 작은 거인 유림 故 이인구 명예회장님의 타계 49일째를 맞아 임직원들은 여전히 회장님을 그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이어 " 故 이 명예회장님의 인생은 구국의 일념으로 18세 학도병으로 시작되었으며, 나라와 가족과 기업을 지키기 위해 그동안 수많은 총성 없는 전쟁을 치렀을 것이다. 회장님은 외롭고 고단한 삶의 연속이었다"라고 강조한 뒤 "이제 회장님을 놓아 드리겠다"라며 무한한 애정과 아쉬움을 피력했다.

이승찬 대표도 추도사에서 "아버지께서 안 계신 것은, 아직도 꿈인 것만 같다. 아버지, 이제 어디에 계십니까? (저에게) 아버지는 언제나 변함없는 큰 버팀목 이었다"라고 애틋한 그리움을 표출한 후 "이인구 명예회장님께서는 평생 일궈내신 계룡그룹과 함께 해야한다는 강한 정신력을 남겨 주셨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명예회장이 막내인 자신을 격려하고 아껴주었다고 말하는 도중 목이 메어 추도사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 명예 회장님께서 임종 전까지 관심을 갖고 계셨던 토지구매사업 등 잘 성사시켰다"라 보고하면서 "유지를 받들어 임직원들과 함께 그룹을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49재는 이 명예회장의 외아들 이승찬 계룡건설 대표와 한승구 회장, 윤길호 부사장, 유재봉 부사장, 이인구 명예회장의 비서실장 윤건원 상무, 박희성 경영정보실장,조명원 전무, 임직원들 비롯해 박수범 대덕구청장, 박흥용 한미식품 회장, 정성욱 금성백조 회장, 김주일 금성건설회장, 충청뉴스 김거수 대표, 곽영교 충남대 교수, 김영진 대전대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