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일 세종시의회 의장은 지난 1일 제4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세종시는 중앙행정기관 4단계 이전 완료와 세종~서울 고속도로 건설 확정 등 행정수도 기반구축과,도농의 상생발전을 위한 프로젝트 추진, 산업 인프라 확충 등 내실을 다지며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복합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더욱이, "새 정부에서는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으며, 이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행정중심복합도시로의 면모를 갖추었다면 이제는 행정수도 헌법 명문화를 통해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세종시에서도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실천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선제적으로 제시되어야 할것"이라고 주문했다.
첫째, 세종시가 행정수도로서의 지위부여에 따르는 헌법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각 지역 및 각계각층이 동의할 수 있는 개헌 당위성에 대한 구체적인 논리를 개발해야 한다.
둘째, 지난 8월 29일 ‘행정수도 완성과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시민 토론회’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여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해야 한다.
셋째, 세종시는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국민의 염원을 담아 새로운 분권적 국정운영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탄생한 도시 이다.
입법부와 행정부간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온전한 행정수도로서의 기능 완성을 위해서는 미 이전기관인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등 정부부처가 조속히 이전해야 할 것이다.
국회분원 · 청와대 제2집무실을 설치하기 위한 관련법 개정 등 구체적인 일정이 하루빨리 마련되도록 관련부처에 촉구해야 할 것이고,
더불어, 내년도 행정중심복합도시 특별회계에 행안부와 과기부 등의 중앙행정기관 이전에 따른정부세종청사 신축예산 설계비 120억 원이 반영되었다.
이전고시가 완료되기 전에 설계비가 우선 반영된 것은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반드시 국회에서 통과되어야 할 것이며,
나아가서는 국회분원에 대한 예산도 추후에 편성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고준일 의장은 "세종시의회에서도 공청회 및 토론회 등을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정책대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27만 세종시민과 여기 계신 공무원, 의원 모두가 합심하여 세종시가 행정수도로서의 비전을 제시할 때만이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 정부는 "지난 7월 19일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통해 우리 시와 제주특별자치도를 자치분권 시범도시로 완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8월28일 행정안전부장관이 대통령업무보고 시 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실현 및 균형발전 방안을 제시하였다.
지방분권 및 균형발전 정책을 본격적으로 이행하기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 되어 그 첫걸음을 뗐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지역특성과 행정수요가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지방재정 확충, 자치조직권 확대 등 지방의 자기결정권 강화도 중요할 뿐만 아니라,
특히, "지방의회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입법 전문 인력을 확충하고, 자율성을 강화하기 위해의회 인사권을 독립하는 방안은 지방의회의 위상강화와 역량제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집행부에서는 "우리시가 지방분권을 선도하는 상징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다시 한 번 당부 드리며, 의회차원에서도 전국시·도의회와 공조하여 내년 개헌에 지방분권을 위한 구체적인 세부사항들이 반영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