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자원회수시설 설치가 새로운 시각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시는 안정적인 생활폐기물 처리를 위해 자원회수시설 설치를 700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자원회수시설에서 생활쓰레기 소각 시 발생되는 에너지로 전기, 난방스팀 등의 친환경에너지가 생산된다는 점에 관심이 쏠리면서 지역주민들의 타 지역 시설견학도 잇따르고 있다.
이는 화력과 원자력발전소는 줄이고 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늘리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신에너지 정책의 기조와도 일치한다.
특히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지난 7월 기자회견을 통해 탈 석탄 원칙을 충남도가 앞장서 추진할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어 자원회수시설 설치의 당위성에 힘이 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시에 따르면 자원회수시설이 설치되면 민간위탁 시 발생하는 처리비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편익시설의 설치로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될 수도 있는 등의 이점을 가지고 있다.
또 배출가스에 포함된 오염물질은 자동차 배기가스, 노천소각, 음식물 섭취 등에서 배출되는 다이옥신,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보다 훨씬 적은 양이라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서산시가 계획하는 자원회수시설은 하루 200여톤의 쓰레기를 소각할 수 있는 시설로 이는 8,000여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기와 14,000여 가구에 난방용 열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를 금전적으로 환산하면 연간 30억 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시 관계자는 “자원회수시설은 안정적인 생활폐기물 처리는 물론 친환경에너지까지 생산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시설” 이라며 “시민들이 이러한 이점을 알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