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성 청양군의장, 30년 지켜온 자유한국당 탈당
이기성 청양군의장, 30년 지켜온 자유한국당 탈당
  • 최형순 기자
  • 승인 2017.11.14 2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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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수 출마에 도전장 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

이기성 청양군의회 의장은 14일 의장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30년동안 지켜온 자유한국당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익성 청양군의회 의장 /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이 의장은 "누구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성원해 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들에게는 면목이 없을 정도로 송구스럽고 죄송하기 그지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충남, 충북 전체를 통 털어 우리당 국회의원이 한 분도 없을 때 그렇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당을 지켜 왔지만, 달면 삼키고 쓰면 내뱉는 이합집산, 명분 없는 철새정치, 배신의 정치를 하는 사람들과는 더 이상 같은 당에서 같이 갈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재임시절, 친박(국회의원)이라 자처하면서 사진 한 장 촬영하기 위해 난리 법석을 떨던 사람들이 당을 떠나더니, 이제와서 10개월만에 재입당하는 지조없는 아유구용(阿諛苟容)행동에, 보수의 기치는 일고의 가치도 없이 무너지고 있다”고 피력, 최근 자유한국당에 재입당한 국회의원들을 겨냥, 탈당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다던지, 자유한국당에 복당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면서 “자신은 그리 소신없는 사람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기성 의장은 3선 군의원이자 충남시군의장단협의회장도 맡으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바, 지역정가에선 자신의 정치적 역량을 총동원시켜 군수 출마에 도전장을 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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