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재주 있는 대전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나만의 가게’ 웰컴투 챌린지숍이 중구 중앙로 지하상가에서 지난달 29일 오픈된 지 한 달도 안 되어 방문객이 늘고 시민이 만든 작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18일 현재 학생과 주민이 만든 작품이 16점이 팔렸고 방문객도 개장 초기 하루 40~50명 선에서 지금은 180여명이 찾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판매 현황을 보면 목원대 전유진 학생이 만든 인조가죽 가방이 15만원에 팔린 것을 비롯해 목원대 예솔아 학생의 연필깍지 6개(18,000원), 공주대 박은영, 전은비 이미선 학생의 티셔츠(각 15,000원), 손거울(7,000원), 공주대 이하나 학생의 아트북 2개(16,000원), 대전여상 손보라 학생의 리본(6,000원)이 팔렸다. 또한 주부 송인향씨가 만든 목걸이와 귀고리가 25,000원에 판매됐다.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중구에서 오픈한 챌린지숍은 주민이 직접 만든 창의적인 각종 예술품 및 발명품 등의 전시·판매를 지원하는 창업 또는 취업 인큐베이터로써의 역할을 자임하며 중앙로 지하상가 매장(C나 65호)에서 개소, 4월 30일까지 3개월간 무료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시범운영은 1기수 참여인원 50여명 씩 총 3기가 운영되며 시범운영 기간에는 총 160여명의 지역주민과 학생들의 개성이 담긴 창작품 등이 일반주민에게 선보인다. 기수별 참여자에게는 약 1개월 동안 자신의 작품을 교체 전시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이 제공된다.
웰컴투 챌린지숍은 개점 이래 입소문을 타고 방문객이 늘고 있어 전망이 맑다. 가게를 찾은 방문객들은 “참신하고 예쁘다. 새롭다. 깜찍하다” 등의 찬사를 보내 원도심 활성화와 중구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나윤섭 대전보건대 교수(귀금속보석과)는 “중구청에서 이런 공간을 처음 만들어줘 감사하다”며 “시민과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어 너무 좋다. 3월에 개강하면 학생들과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챌린지숍은 내가 만든 작품이나 제품이 시장에서 반응이 좋은지 여부를 미리 알 수 있는 예비시험대인 동시에 일반대중을 대상으로 자신의 작품 등을 마음껏 PR할 수 있는 창의적 실험공간”이라며 “시범운영 기간동안 많은 지역주민이 매장을 방문하여 챌린지숍의 사업취지를 이해하고 챌린지숍에 동참 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