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선 복선전철화사업 예타 통과
장항선 복선전철화사업 예타 통과
  • 김용우 기자
  • 승인 2017.11.3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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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7915억 투입 2022년 완공…충남 전역 고속철시대 진입

충남 숙원 사업인 장항선 신창~대야 구간 복선전철화 사업이 지난 1931년 개통된 이후 86년 만에 본궤도에 오른다.

설명하는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

충남도는 30일 장항선(신창-대야) 복선전철 건설 사업이 경제성(B/C) 1.03으로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오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06년 예타에서 좌절된 바 있으나, 도의 지역발전 및 산업입지 여건 변화에 따른 복선전철 건설 필요성 주장이 설득력을 얻으며 2014년 재추진됐다.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 보고에서는 지역 내 6584억 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2천737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5천436명의 고용 유발효과, 5788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신창-대야 118.6㎞ 구간으로, 국비 7915억 원을 투입해 당장 내년 설계 착수해 설계 2년, 공사 3년을 거쳐 2022년 완공된다.

도는 이 가운데 신창~웅현 78.7㎞ 구간을 우선 건설하고, 웅천-대야 39.9㎞ 구간은 향후 설계변경을 실시, 오는 2022년에는 전 구간을 고속복선 전철화 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도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한창 진행 중인 서해선 복선전철화 사업에 더해 이번에 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되면서 명실상부한 고속철도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장항선 복선화 사업이 완료되는 2022년에는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과 연결, 홍성에서 서울역까지 1시간 이내, 서천에서 서울까지는 1시간 26분 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천안-홍성-서천-익산 구간은 현행 2시간 16분에서 1시간 8분으로 68분 단축되는 등 수도권과 도내 주요도시가 1시간대로 묶여 이동성 및 접근성이 개선된다.

여기에 아산∼천안 및 대산∼당진,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사업 등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2020년을 전후해 충남도 광역교통망의 일대 혁신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도내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천, 보령, 홍성 등 서남부권 지역의 개발 역량 강화와 지역균형발전 촉진과 함께 기업의 물류 수송 시간과 비용 절감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 제공으로 지역 내 기업유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궁영 도 행정부지사는 “장항선 복선전철 건설 사업으로 21세기 글로벌 통합 물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충남발전의 일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여기에 더해 서해선 복선전철, 아산-천안, 대산-당진, 서부내륙 고속도로 건설사업 등 주요 SOC 사업을 조기에 완료해 21C 환황해권 경제시대를 선도할 광역교통망을 구축하는데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치도 (사진제공=충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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