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지사,충청권 홀대론 쓰지 않겠다
이완구 지사,충청권 홀대론 쓰지 않겠다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8.02.27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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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이전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 자신감 5000억원 국비 지원

이완구 충남지사는 도청 이전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 “공직내부에서도 회의적인 시각도 있었지만 강한 의지로 이뤄냈다” 며 5000억원의 막대한 국비 지원과 도 청사를 대전시민에게 돌려 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27일 도청 이전 특별법의 국회 통과와 관련 오전 10시 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도청을 이전한 자치단체가 몇군데 있었지만 도청을 이전하는 데 법을 만들었던 곳은 없었다. 취임 이후 특별법을 만든다고 했을 때 공직 내부에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는데 이루고자 하는 헌신적인 자세와 강한 의지로 이뤄냈다”며 설명했다. 

이같은 성공전략에는 “ 경북도지사와 MOU 등 제휴를 맺은 것도 주효했다”라며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각 정당에서 거부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정치적 경험칙이 들어맞았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특별법 통과의 의미에 대해 “5000억원 가량의 정부 지원을 받아 2600억원은 청사를 짓는데 사용하고 진입도로를 건설하는 데도 2200억원을 사용하게 된다. 또 문화 체육 및 사회 복지 시설을 마련하는데도 국비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라며 “여기에 도청과 함께 이전하는 병원과 학교, 산업 시설들에게도 이전에 따른 비용 보조 등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또 충청권 홀대론과 관련해 “충청권 홀대를 스스로 받지 않게 하면 된다.  그동안 다 죽었던 도청이전 특별법이나 안면도 연륙교 건설 등을 끄집어 내 이뤄냈다. 중앙에서는 어느 지역이 이쁘다고 거저 주는 것이 없다. 지역 현안은 지역민과 지역 언론, 그리고 지역 정치인이 합심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다. 앞으로는 홀대론을 쓰지 않겠다. 내 스스로 쟁취해 이겨내는 것이다”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이 지사는 “다음달 이명박 대통령이 도청에 오면 국제 과학비즈니스에 얼마를 투자할 계획이냐고 물을 생각이다. 엄청난 돈이 투자되고 임기 내에 모든 사업을 끝마칠 수 없기 때문에 대덕연구단지와 오창 과학단지, 행복도시 등 기존의 것을 정책적으로 연결시켜 시너지 효과를 거두자고 건의하겠다. 그것이 충청권이 함께 사는 길”이라고 텃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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