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1 지방선거 누가 뛰나] 대전 서구청장
[2022 6·1 지방선거 누가 뛰나] 대전 서구청장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2.01.06 0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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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공산' 속 최대 격전지 부상
민주, 김창관·김인식·송석근·유지곤 등 출마 채비
국힘, 김경석·강노산·서철모 경선 유력...조수연 등판설도 '꿈틀'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3월 9일 20대 대통령선거로 새 정권이 들어선 뒤 처음으로 열리는 전국 동시 지방선거다. 이에 따라 충청권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 등의 선거 판세는 대선 결과가 최대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충청권 시·도민들의 시선이 대선으로 쏠리면서 차기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낮아질 우려가 커진다. 후보군의 면면을 살피기보다는 집권당을 보고 투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충청뉴스>는 대전시장과 충남도지사, 세종시장 그리고 대전(5곳)·충남(15곳) 등 20곳의 시·군·구 기초단체장과 대전·세종·충남도 교육청별 출마가 거론되는 후보군들을 짚어봤다. /편집자주

대전 서구청장 출마 예상자. (왼쪽 위부터) 김창관 서구의원, 김인식 대전시의원, 송석근 민주당 서구갑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유지곤 대전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김경석 서구의회 부의장, 강노산 서구의원, 서철모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 조수연 국민의힘 서구갑 당협위원장.
대전 서구청장 출마 예상자. (왼쪽 위부터) 김창관 서구의원, 김인식 대전시의원, 송석근 민주당 서구갑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유지곤 대전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김경석 서구의회 부의장, 강노산 서구의원, 서철모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 조수연 국민의힘 서구갑 당협위원장.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오는 6월 1일 대전 서구청장 선거가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장종태 청장(재선)의 시장 출마에 따라 현직 프리미엄이 없는 ‘무주공산’이 되면서다. 지난 8년간 장 청장의 대항마가 없었다는 점에서 민주당은 반드시 수성해야 할 지역으로, 국민의힘은 탈환의 기회를 엿보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장 청장의 3선 불출마 선언 이후 기존 출마 예상자 외에 새로운 인물들이 다수 출현하면서 공천권을 놓고 파워게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향후 출마 예정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누가 서구청에 당선 깃발을 꽂을지 주목된다.

민주당에선 현역 시·구 의원을 비롯해 전직 서구 부구청장과 청년 사업가 등 각계각층의 인물들이 출마 채비에 나서고 있다. 

김창관 서구의원(3선)은 지난 12월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서구청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시민이 주인인 지방정부의 모델을 만들면서 장종태 청장의 좋은 정책과 잘 연계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다졌다. 

김인식 대전시의원(4선)은 서구청장 출마 결심을 굳혔다. 다만, 이재명 대선 후보 외곽조직에 합류하면서 대선 승리에 올인하겠단 각오다. 김 의원은 “공당의 혜택을 받는 사람으로서 대선 승리 이후에 출마와 관련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출마설이 끊이지 않던 서구 부구청장 출신 송석근 민주당 서구갑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은 서구청장에 출마할 뜻을 분명히 했다. 송 대행은 2월 설 연휴 전후로 공식 출마 선언을 예고했다. 그는 “기회가 된다면 구민을 위해 다시 일을 하고 싶다. 서구를 내일이 더욱 편안한 도시로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14일 출마를 선언한 청년 사업가 출신 유지곤 대전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도 이달 내 공약발표를 시작으로 인지도 강화에 나선다. 유 이사장은 새해 첫날 지지자들과 구봉산에 올라 “발로 뛰는 기업유치, 양질의 일자리 확충과 소득이 제공되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비전을 제시했다. 선거 캠프 역시 기존 딱딱한 이미지가 아닌 이색적인 테마형 사무실로 마련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3파전 양상으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현역 서구의원들과 고위 공직자 출신 간 대결이 점쳐지면서 ‘현역 대 신인’ 구도로 경선버스가 출발할 예정이다. 

김경석 서구의회 부의장(3선)은 늦어도 이달 15일 전까지 공식 출마 선언을 예고했다. 김 부의장은 3선 경험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경선 필승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12년간 구민만 바라보며 의정활동을 펼쳤다”며 “사즉생의 각오로 뛰고 또 뛰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김 부의장은 지난해 10월 이재선 전 의원이 사용하던 큰마을네거리 소재 사무실을 임대해 경선 준비에 나선 바 있다.    

강노산 구의원 역시 이달 중순경 출사표를 던진다. 그는 “공직자들의 전문지식과 구청장의 지혜로 조화를 이룬 구정을 만들겠다”며 “부드러운 리더십을 갖춘 덕장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1년 여간 외연 확장에 공을 들이며 경선에 집중하고 있는 강 의원은 둔산동 하이마트 인근에 캠프 사무실 계약을 앞두고 있다.

최근 30년의 공직생활을 마친 서철모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조만간 입당 후 경선 버스에 탑승할 전망이다. 서 전 부시장은 “이달 중으로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란 말로 출마 선언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조만간 용문동에 선거 캠프를 꾸린 뒤 본격 정치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일각에선 조수연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당협위원장의 출격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 위원장은 최근 들어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서구청장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실제 일부 서구 당원들은 조 위원장에게 출마를 권유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향후 거취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민주당 대변인 출신인 서구의회 이선용 의장은 출마 의욕이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당원자격정지라는 정치적 족쇄를 차고 있어 대선 이후 당 내부 환경에 따라 그의 거취도 윤곽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8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김종천 대전시의원 역시 법적 공방이 마무리돼야 서구청장 등 다양한 진로 모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남은 재판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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