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1 지방선거 누가 뛰나] 대전 유성구청장
[2022 6·1 지방선거 누가 뛰나] 대전 유성구청장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2.01.06 23: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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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구청장 선거판, 경력직 잔치 분위기
민주, '현역 프리미엄' 정용래 재선 가도...김동섭 재도전 의지
국힘, 김문영·진동규·권영진·심소명 4파전...공천 경쟁 '치열'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3월 9일 20대 대통령선거로 새 정권이 들어선 뒤 처음으로 열리는 전국 동시 지방선거다. 이에 따라 충청권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 등의 선거 판세는 대선 결과가 최대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충청권 시·도민들의 시선이 대선으로 쏠리면서 차기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낮아질 우려가 커진다. 후보군의 면면을 살피기보다는 집권당을 보고 투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충청뉴스>는 대전시장과 충남도지사, 세종시장 그리고 대전(5곳)·충남(15곳) 등 20곳의 시·군·구 기초단체장과 대전·세종·충남도 교육청별 출마가 거론되는 후보군들을 짚어봤다. /편집자주

대전 유성구청장 출마 예상자. (왼쪽 위부터) 정용래 유성구청장(민주), 김동섭 전 대전시의원(민주), 김문영 국민의힘 유성을 당협위원장,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국힘), 권영진 전 유성구의원(국힘), 심소명 전 유성구 자치행정국장(국힘)
대전 유성구청장 출마 예상자. (왼쪽 위부터) 정용래 유성구청장(민주), 김동섭 전 대전시의원(민주), 김문영 국민의힘 유성을 당협위원장,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국힘), 권영진 전 유성구의원(국힘), 심소명 전 유성구 자치행정국장(국힘)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전 유성구청장 출마 후보군들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출마 예상자 면면을 보면 전·현직 구청장은 물론 본선 및 경선에 나섰던 ‘경력직’ 간 대결 구도로 흐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처럼 정치 신인이 종적을 감추면서 차기 유성구청장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지난 2010년부터 유성구청장 선거 3연승 행진 중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선거 승리를 통해 텃밭 굳히기에 들어가려는 모습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나 보수의 새 생명을 불어 넣으려는 의지가 강하다.

민주당에선 정용래 현 청장의 재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4년 전 경선에서 낙마한 김동섭 전 대전시의원이 재도전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정용래 청장은 혁신적인 사고와 도전으로 유성의 미래를 힘차게 열겠다는 신년 포부를 전하며 재선을 향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 청장이 구상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1차 방어전에 성공해야 한다. 정 청장은 초선임에도 불구 대과 없이 구정을 운영한다는 평가를 받는데다, 아직 위협적인 당내 경선자가 나타나지 않다는 점에서 재선 도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정 청장의 '대항마'를 자처한 김동섭 전 시의원은 3월 정권 재창출 이후 출마 채비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우선 이재명 정부를 만드는 것이 현재 가장 큰 임무”라며 “대전 선대위 수석 대변인을 맡고 있는 만큼 대선 승리 이후 지역에서 제 역할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국민의힘 소속 후보군들은 공천권 확보를 위한 물밑 경쟁이 현재 진행형이다. 김문영 유성을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 권영진 전 유성구의원, 심소명 전 유성구청 자치행정국장 등이 일찌감치 경선 링에 올랐다.

김문영 위원장은 오래 전부터 유성발전을 위한 정책 구상을 마쳤다며 자신이 준비된 후보임을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대전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정권교체에 최선을 다하고 그 기운으로 지방권력을 교체하는 데 선봉에 서겠다”면서 대선 이후 공식 출마 선언을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캠프 사무실은 충남대 서문 인근 죽동에 마련한 뒤 외연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민선3·4기를 이끈 진동규 전 청장은 장대동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몸 만들기에 들어갔다. 당원 확보와 탄탄한 지지 세력을 통해 재기를 노리는 모습이다. 진 전 청장은 설 연휴쯤 출사표를 던지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유성구가 이제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고 일 잘하는 사람을 원하고 있다”며 강한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해 이미 유성구청장 출마를 공식화한 권영진 전 의원은 "윤석열 대선 후보 직속 국민소통본부 대전 총괄본부장을 맡은 만큼 대선에 올인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따라서 3월 9일 대선 전까지 지방선거 행보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정권교체가 우리의 삶을 바꿀 것”이라며 “민주당이 유성에서 12년간 집권해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구민들의 열망을 담아 진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심소명 전 국장 역시 "대선 이후에 유성구청장 출마 행보에 나설 것"이라며 자세를 낮췄다. 최근 윤석열 후보 중앙 선대위 공정한나라본부 대전 공동본부장으로 임명된 그는 “윤석열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역량을 쏟아 부어야할 시기”라며 “대선을 잘 치르고 저를 돕고 있는 당원 및 지지자들과 출마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내 경선을 대비한 선거 캠프 사무실은 유성온천역 인근으로 물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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