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이 29일 허태정 유성구청장의 대전시장 출마선언에 대해 “참으로 후안무치하고 염치없는 일”이라며 질타했다.

이날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논평을 통해 “유성구민과 대전시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노은지역 아파트 고분양가 책정 의혹에 대해 애써 눈을 감는 것이냐”며 “수억 원의 금품이 오고간 정황과 유성구청의 분양가심의위원회에서 고분양가가 책정된 이유에 대해 철저히 외면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또 시당은 지난 지방선거 공약인 ‘유성복합터미널 사업 조기시행’에 대해서도 “최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제기된 엄청난 의혹과 특혜에 대해 말 한마디 없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본인이 모르고 있다면 유성구청장으로써 직무유기를 일삼은 것이며 알고도 모른 체하는 것이라면 대전시장 출마라는 ‘정치쇼’를 하고 있음에 다름 아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허 청장은 앞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자신의 입으로 밝혀야한다”며 “본인의 영달을 위해 주민들의 명령을 헌신짝 버리듯 하는 처사는 성공할 수도 없을 뿐더러 주민들의 강력한 심판을 받을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즉각적인 해명을 요구했다.

김용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