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에 가정 지키지 못했다” 눈시울 붉혀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출마 선언 중 눈물을 보여 이목이 쏠린다.

박 전 대변인은 5일 오전 도청에서 가진 도지사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정체성 관련 질문에 “저는 가정을 지키지 못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열린우리당 시절 생활이 어려워 그 생활고를 이기지 못한 아내가 집을 떠났다”며 “혼자의 삶을 살면서 12년을 버텼다”고 회고했다.
그는 또 “과거 국회의원 재선을 통해 아내와 가정을 회복하겠다는 결심도 했고,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결국 회복되지 않았다”며 “너무나 오랫동안 떨어짐의 삶이 노력으로 극복되지 않아 11년 만인 작년 9월 아내와 법적으로 헤어졌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도 이번 선거가 끝나면 제 삶을 치유 받고 싶다. 너무 아프다. 저도 이제 휴식과 삶이 있는 제 가정을 갖고 싶다”며 “안정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충남도민 여러분에 대한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사람들이 남의 상처의 아픔을 모르면서 소금을 뿌리는 것은 이해가 안간다”며 “상대 당에서 저의 그런 약점과 아픔을 선거에 정치에 이용하는 것은 얼마든지 괜찮다. 하지만 우리 당에서 그러지 말자.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지난 11월 조국 민정수석비서관은 당시 박 대변인에게 "여름 양복이 웬 말이냐"며 금일봉을 건네 고마움과 서러움에 눈물을 흘렸다고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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