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의 핫이슈인 '이스트시티' 행정동이 신인동으로 결정된 가운데 재의 가능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이스트시티의 입주예정자 대부분이 행정동을 대동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신인동 측에서도 법정동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재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대동 찬성 측 입주 예정자들은 지난 20일 신인동 가결 이후 몇몇 구의원들과 재의와 관련 대화를 나눈 뒤 황인호 청장도 만나 재의 요구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한 동구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신인동 행정동 결정 이후 입주 예정자들과의 대화를 나눠 재심의를 요구하면 도와주겠다는 약속을 한 상태”라며 “구청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재의 요청이 들어오면 동구의원 11명 중 8명의 자필 서명을 받아야 하는데 사실상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는 자필 서명이 구민들에게 공개되는 만큼 의원들도 조심스런 입장을 취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이 의원은 이번 일을 계기로 행정구역 조정 조례에 손을 봐야한다고 천명했다.
그는 “동 면적 등을 우선시 한다는 조항을 넣어 주민 간 갈등을 해소할 것”이라며 “일단 입주를 마친 뒤에 집행부 결정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집행부의 결정에 따라 재의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황 청장의 결단에 이목이 쏠린다.
앞서 동구의회는 20일 제237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대전시 동구 동의 명칭 및 관할구역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찬성 4표, 반대 6표, 기권 1표로 수정안은 부결되고 황 청장이 제출한 원안(신인동)대로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