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5월...대전시장 보이지 않는 샅바싸움 치열.
잔인한 5월...대전시장 보이지 않는 샅바싸움 치열.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9.04.19 1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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權,朴,廉 대전시장 가속도전 시작 돼

내년 지방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달부터 내년 대전시장 선거를 앞두고 유력 후보군 사이에서 보이지 않는 샅바싸움이 전개되고 있어 흥미가 더해지고 있다.

▲ 권선택 원내대표,박성효 시장이 김광식 전무이사 여혼에 참석 염홍철 前시장
한나라당 소속 박성효 대전시장은 조직 다지기에 박차를 가하는 등 재선 가도를 향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박 시장은 최근 대전시생활체육협의회 회장에 취임하고 같은 당 소속 한기온 서구을당협위원장과 윤석만 동구당협위원장을 각각 대전시새마을협의회장과 자유총연맹대전시지회장에 포진시키는 등 조직다지기에 시동을 걸고 공약점검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도 ‘원내대표’ 임기가 4월말로 만료될 예정임에 따라 내달부터는 대전에 상주하면서 본격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그동안 지역 정치권에서는 권 의원이 당내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원내대표 유임론’에 수락할 경우 대전시장 출마에서 멀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는데 권 의원은 19일 김광식 대덕산업단지 전무이사의 딸 결혼식에서 “원내대표를 당에서 다시 권해도 다시 맡을 생각이 추호도 없다”며 원내대표 유임설을 일축했다.

 권 의원은 이어 “원내대표는 선수로 따져 3선 의원인 이재선 의원을 비롯해 김낙성 의원, 류근찬 의원, 박상돈 의원 중에서 결정나야 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무소속으로 대전시장 부활을 꿈꾸고 있는 염홍철 전 대전시장도 표심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염 전 시장은 최근 끝난 대전지역 부활절 미사에서 ‘행사 준비집행위원장’을 맡는 등 개신교 표심잡기에 나섰다.

특히 염 전 시장은 자유선진당 입당과 관련, 이회장 총재의 최측근인 L모씨를 단독으로 만나는 등 선진당 입당을 위한 광폭행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염 전 시장 최측근도 “올 가을쯤이면 자유선진당 입당이 가능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어 염 전 시장의 선진당 입당이 당내 최대 걸림돌인 ‘권선택 의원’만을 제외하고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염 전 시장은 또 오는 25일 보문산에서 지지자 3천여명과 함께 산행 후 식사를 할 예정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남도지사 선거는 조용한 상황에서 대전시장 선거는 유력 후보군들이 본격 선거준비에 나서면서 벌써부터 과열되고 있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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