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회의 대폭 축소… 현장중심 전환
대전시, 회의 대폭 축소… 현장중심 전환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9.05.0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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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대신 현장을 한 번 더 가라”… 담당과장이 시장과 직접 소통

대전시가 박성효 시장의 지시로 매달 8차례이던 회의를 4차례로 축소하는 등 회의문화를 확 바꿨다.

대전시는 7일 정례회의 축소 및 회의 운영방법 개선 방침을 확정하고 첫 확대간부회의를 가졌다. 매달 첫째 주 월요일 개최됐던 확대간부회의가 이번에는 첫째 주 목요일 열렸다. 회의자료 준비를 위해 주말까지 희생해야 하는 직원들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서다. 월요일 자료를 준비해 화요일 회의를 하는 것으로 변경됐지만, 이달은 어린이날 때문에 수요일을 건너뛰었다.

시는 또 월 3회, 2~4주 월요일마다 개최해온 주간간부회의를 매달 셋째 주 화요일 한 차례만 갖기로 했다.  박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취임이후 직원들을 너무 고생시켰다. 직원들의 노력 덕택에 정말 많은 성과를 얻었다”며 “이제는 직원 스스로 땀 흘린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회의문화도 기획관리실장, 경제과학국장, 자치행정국장 등 직제 순에서 이날은 IAC조직위원회 등 현장 접점 기관부터 보고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보고 주체도 실·국장, 기관장에서 담당과장으로 바꿔 시장과 실무자가 직접 소통하도록 했다.

특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는 것보다는 월 단위 중점 시책·사업을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회의자료 준비에 걸리는 시간과 노력이 크게 경감됐다. 대신 담당과장이 시장에게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기회가 많아졌다.

시는 앞으로도 주간업무회의도 실·국 및 대외기관, 단체 협조가 필요한 사항 등을 중점 토의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시장 주재 회의를 월 4차례에서 2차례로, 행정부시장이 주재하는 업무점검회의를 월 4차례에서 2차례로 각각 줄여 직원들이 회의 준비 때문에 수고하는 일이 줄어들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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