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환용 부구청장 "잘 부탁드린다"
박환용 부구청장 "잘 부탁드린다"
  • 김거수 기자
  • 승인 2009.06.30 16: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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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임식서 밝혀...내년 지방선거 출마 겨냥한 듯

내년 6월 2일 지방선거에서 대전 서구청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박환용 부구청장이 30일 정년퇴임식을 가져 앞으로 본격적인 행보가 예고되고 있다.

▲ 가기산 청장으로 부터 훈장과 상패를 받고 있는 박환용 서구부구청장
이날 퇴임식에서는 ‘자치단체장 3선 연임 금지’ 조항으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더 이상 서구청장선거에 출마할 수 없는 가기산 서구청장과 가 청장에 이어 서구청장을 노리고 있는 박 부구청장이 행사 내내 서로 추켜 세우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 주목됐다.

▲ 박환용 서구부구청장 퇴임식장 단상에 앉아 있는 박환용 부구청장 부부
특히 지역정치권에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으로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가기산 서구청장와 박 부구청장이 ‘대전 최대표밭’인 서구에서 ‘윈-윈’작전을 구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섣부른 전망도 흘러 나오고 있어 성사여부 등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 박환용 서구부구청장 퇴임식사하고 있다.
박 부구청장은 이날 서구청 강당에서 가기산 서구청장, 남재찬 서구의회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40년간 공직생활을 끝내고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이날 퇴임식장에서 박 부구청장은 코멘트 중간중간에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듯한 발언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 박환용 서구부구청장 퇴임식 기념 촬영하는 가기산 청장과 박환용 부구청장부부
가 청장과 구의회 의장 및 의원, 공직자, 지역 기관장 및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해 표심을 의식한 듯한 듯 했다. 여기에 퇴임사 마지막에는 “잘 부탁드린다”는 코멘트도 잊지 않았고, 퇴임식 후에는 서구청 개청 이래 서구청 전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다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 박환용 서구부구청장 퇴임식 직후 전직원들의 환송을 받고 일일히 악수를 하고있다.
박 부구청장은 이날 퇴임사에서 “저는 공직을 떠나면서 세가지 말씀을 드리겠다. 먼저 ‘참으로 행복합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제가 인연을 맺었던 모든 분들의 관심과 성원 속에 대과없이 공직을 마칠 수 있는 일, 이렇게 많은 분들의 축하와 격려 속에서 공직을 떠날 수 있다는 것이 그리 흔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직업공무원으로서 최고의 직으로 이사관 보다 한 직급 올라 지방 관리관으로 공직을 마감할 수 있도록 각별하신 애정과 사랑을 베풀어주신 가기산 청장님 감사하다”며 “51만 서구민의 대변자로서 서구가 전국 제일의 모범자치구가 될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으신 남재찬 의장님과 모든 의원들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박 부구청장은 또 “우리 900여 공직자 모두가 하나돼 6년 연속 국가생산성 대상을 비롯한 2년간 무려 160여개 분야 수상의 쾌거를 올릴 수 있도록 동고동락해주신 동료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우리 구가 퍼스트 서구가 되도록 참여와 성원을 아껴주신 기관, 단체장님을 비롯한 회원님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행복했다”, “감사드린다”, ’잘 부탁드린다‘“고 크게 외쳤다.

가 청장은 이날 환송사에서 “오늘 퇴임식에 비가 오면 서구 행정을 잘 못한 것으로 하늘이 알고 있고, 비가 안오면 일을 잘했다고 평가를 받는 것이라고 어제 얘기했는데 오늘 비가 안오는 것을 보니 (박 부구청장이) 일을 잘 한것 같다”고 박 부구청장을 추켜 세웠다.

박 부구청장은 지난 1969년 12월 고향인 충북 영동에서 공직을 시작, 대전시 과학기술과장, 총무과장, 복지국장, 교통국장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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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한국 2009-06-30 20:30:01
열심히 공직에 근무 하셨다는 평 많이 들었습니다.

열심히 하신 당신 앞으로도 행복하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