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 21대 총선 공천 경쟁 서막
민주당 대전, 21대 총선 공천 경쟁 서막
  • 김용우 기자
  • 승인 2019.08.01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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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권리당원 모집 마감
시당 "신규 당원 3만여 명 추정" 신인 가산점 효과 톡톡
정치신인 불모지 대전서 세대교체 이뤄낼지 관심

내년 21대 총선을 향한 대전지역 더불어민주당 후보자 공천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당사.

내년 초 민주당 당내 경선을 위한 권리당원 모집이 지난달 31일 마감됐기 떄문이다. 권리당원 모집 경쟁이 1라운드였다면 이제부터는 2라운드인 공천 경쟁에 돌입한 셈이다.

민주당의 총선 후보 경선이 ‘권리당원 50%+안심번호 50%’로 구성된 선거인단에 의해 치러지면서 신인들뿐만 아니라 현역 국회의원들도 신규 권리당원 확보에 열을 올리는 등 모집 경쟁이 뜨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1일 민주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이번에 입당한 신규 당원은 오는 8월부터 내년 1월까지 6개월간 미납없이 당비를 납부해야 권리당원으로서 선거 참여가 가능하다.

기존 당원은 올 2월부터 내년 1월까지 6개월간 당비를 납부한 이력이 없을 경우 권리당원으로서의 선거 참여가 제한된다.

이날 시당 관계자는 "경선 참여를 위한 신규 입당원서가 대략 3만장 선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규모는 신청서 입력 작업이 완료되면 수치가 집계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기존권리 당원을 포함해 대전지역은 약 5만을 상회하는 인원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접수 마감일인 지난달 31일엔 입당원서가 대거 몰려 당직자가 늦은 밤까지 서류 정리를 마쳤다는 전언이다. 특히 대전 동구와 유성을 등에서 권리당원 모집이 활발했던 것으로 알려지는데 이들 지역은 대부분 가산점을 받는 정치신인들이 분주하게 움직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정치신인들이 내년 총선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현역 국회의원 및 지역위원장과의 한판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권리당원 확보 과정부터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된 가운데 정치신인들의 불모지로 알려진 대전에서 얼마나 세대교체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동구의 경우 강래구 지역위원장에 장철민 홍영표 전 원내대표 보좌관과 정경수 변호사의 도전이 확정적이다.

중구는 송행수 위원장과 전병덕 전 청와대 행정관, 권오철 중부대 겸임교수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박용갑 중구청장이 가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해진다.

대덕구는 박종래 지역위원장과 박영순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 최동식 청와대 행정관 등 3파전이 유력시 되고 있다.

이상민 의원의 지역구인 유성을도 핫플레이스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박영선 의원실에서 근무했던 안필용 전 보좌관과 정기현 대전시의원, 김종남 대전시 민생정책자문관, 조원휘 전 대전시의회 부의장 등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앞서 중앙당은 현역의 경우 ‘경선이 원칙’ 그리고 정치신인에게는 가산점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지만 권리당원 모집 및 인지도 싸움에서 현역 의원과 기존 지역위원장이 우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경선 방식이 정치신인들에게 유리한 것만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소속 한 지방의원은 "정치신인 가산점도 득표율에 따라 계산되기 때문에 결코 20%라고 해서 유리한 것은 아니"라며 "현역 의원이나 지역위원장은 지난해부터 권리당원 확보에 돌입한 만큼 신인은 지역의 색다른 비전과 차별화된 이슈를 통해 당원들의 표심을 자극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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