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면접심사...추석 전후 인선 매듭 지을 듯
지난달부터 공석인 대전마케팅공사 상임이사 공개모집에 9명이 지원했다.
4일 마케팅공사 임원추천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30일까지 17일간 실시한 신임 상임이사 공모에 총 9명이 지원했다. 특히 응모자 중 공무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실제 공사 내부에선 공무원을 바라는 분위기다. 비공무원 출신 상임이사보다 시와 가교역할을 하는 데 수월하다는 이유에서다.
산하기관장은 CEO로서 각종 사업을 창출해 나가야 하는 반면, 상임이사는 주어진 사업을 시와 연계해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역할이라는 점에서 관계기관 간 원만한 소통 능력이 필요시 되고 있다.
마케팅공사 한 직원은 “상임이사는 본청과의 가교 역할이 상당히 중요해 중간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공무원이 오길 희망한다"며 “대전이란 도시에 이해도가 전혀 없는 외지인이 온다면 어떻게 방문의 해를 이끌어 갈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대전시 공무원들의 생각도 비슷했다.
대전시 한 서기관은 “현재 공무원 출신이 없는 산하기관과 소통하기 힘든 부분이 많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또 다른 서기관은 “대전의 브랜드를 홍보해야 하는 마케팅공사 상임이사에 외지인 보다는 대전을 잘 아는 사람이 역할을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케팅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번 주 내 서류심사에 통과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진행한 뒤 이르면 추석 전후로 신임 상임이사 인선을 마칠 계획이다.
마케팅공사 상임이사의 임기는 3년으로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1년 단위 연임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