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줄기세포 연구 위축 우려… 원천기술 사장되지 않도록 기회 부여 탄원
박성효 대전시장이 줄기세포 논문조작 관련 혐의로 기소돼 오는 26일 1심 판결을 앞두고 있는 황우석 박사 구하기에 나섰다.
박 시장은 19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제26부에 황 박사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김학원 시의회 의장과 5개 구청장이 공동명의로 동참했다.
박 시장은 탄원서에서 황 박사의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 수립을 위한 핵이식 배반포 기술을 인정한 서울대 조사위원회 발표(2006년 1월)와 ‘스너피’ 복제기술이 기존과 다른 새로운 기술임을 인정, 황 박사의 줄기세포 연구역량과 기술은 세계적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전 세계가 줄기세포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황 박사 기소 이후 사실상 중단됐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이어 “수많은 난치병 환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황 박사의 원천기술이 사장되지 않고 대한민국의 미래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 시장은 “황 박사에 대한 무·유죄 여부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재판과정에서 명백하게 밝혀질 것으로 사료되지만, 그동안 국내 과학기술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해 온 성과를 고려해 황 박사에게 조국인 대한민국에서 연구 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기회는 주어야 한다”고 재차 황 박사에 대한 선처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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