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관람객 수 조작 의혹’ 대전문화재단 감사 착수
대전시, ‘관람객 수 조작 의혹’ 대전문화재단 감사 착수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02.17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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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감사위원회, 18일부터 감사단 4명 투입
조작 의혹 및 수의계약 체결, 대표이사 가명 사용 등 타킷

대전시가 지난해 대전문화재단이 개최한 ‘2019 아티언스 대전’ 축제 관람객 수 조작 의혹과 관련해 감사에 착수한다.

대전문화재단
대전문화재단

17일 대전시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문화재단의 관람객 수 조작 등 의혹이 제기된 모든 사안에 대한 감사를 벌인다. 감사단 규모는 4명으로 감사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엄중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감사 대상인 문화재단은 지난해 10월 4억여 원을 투입한 ‘2019 아티언스 대전’ 축제 후 언론에 1만 5천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홍보 했으나 대전시의회에는 1만 8백여 명이 관람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이 행사장 내부 CCTV 영상 확인을 요구하자 또 6000여 명으로 수정 보고해 관람객 수 조작 의혹을 받았다.

또 축제 추진 과정에서 지역업체를 배제하고 서울, 경기지역 업체와 6건의 수의계약을 체결한 점을 비롯해 시의회에 영상 제출을 거부한 점, 대표이사 가명사용 등을 중점으로 감사를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시 감사위 관계자는 “언론에 드러난 각종 의혹들을 다시 들여다보겠다. 사실로 판명될 경우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이종호 대전시의원은 문화재단이 ‘아티언스 대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관람객 수 조작(공문서 위조) 등을 들어 정식으로 사법기관에 수사 의뢰를 예고하는 등  대표이사를 겨냥해 강력한 책임을 촉구한 바 있다.

당시 이 의원은 문화재단이 외지업체와의 수의계약과 관련해 "대전시민의 혈세를 서울과 경기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집행을 한 것”이라며 힐난한 뒤 관람객 수 조작 의혹과 관련해선 "철저한 감사를 통해 관련자는 물론 기관장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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