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예정대로 20일 등교...“무기한 연기보단 철저한 방역”
고3 예정대로 20일 등교...“무기한 연기보단 철저한 방역”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0.05.17 18: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 17일 고3 등교 수업 관련 브리핑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여파로 고3 등 학생 등교 연기 여부가 화두에 올랐으나 예정대로 등교 수업이 시작된다.

브리핑하는 박백범 교육부 차관 / KTV 유튜브 캡쳐
브리핑하는 박백범 교육부 차관 / KTV 유튜브 캡쳐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7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질본 등 전문가들과 논의한 결과 코로나19 종식이 불확실하고 가을부터 2차 대유행 가능성이 있는 등 상황에서 등교 수업을 무기한 연기하기보단 철저한 방역함과 동시에 등교를 개시해야 한다고 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20일 고3부터 27일 고2·중3·초1~2·유치원생, 6월 3일 고1·중2·초3~4학년, 6월 8일 중1과 초5~6학년이 순차적으로 등교한다.

특히 박 차관은 “고3 학생들은 사회로 진출하거나 상급학교로의 진학을 준비하는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 우리 학생들의 11년 간의 준비가 코로나19라는 불가항력적 상황으로 인해 무위로 돌아가도록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특성화고와 예술·체육분야 학생들에게는 학교의 지원과 선생님의 지도가 더욱 절실한 상황”이라며 “늦었지만 이제라도 자신의 꿈을 찾아 준비할 수 있도록 학교가 도움을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4월 24일부터 5월 6일 사이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교직원·원어민 보조교사(강사) 및 학생은 총 51명인데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연휴 기간 이태원 지역을 방문한 이들은 838명으로 이중 78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51명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확진자와 접촉한 교직원·원어민 보조교사·학생 236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완료했고 이중 인천 학원 확진자 10명을 제외한 226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교육부는 각 시·도 교육청과 학교에서는 교실면적을 최대한 확보하고 시험대형으로 책상을 배치하고 수업시간 단축, 30명이 넘는 학급은 교실보다 넓은 특별실을 임시 교실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학사 운영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학생 또는 교직원이 의심증상을 보일 경우 119 구급차를 통해 신속히 선별진료소로 이동하게 된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등교 수업일까지 방역당국 및 시·도교육청과 지속 협의해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들 모두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는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