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중순 "전반기 보직의원 후반기 원 구성 빠져라"
권중순 "전반기 보직의원 후반기 원 구성 빠져라"
  • 성희제 기자
  • 승인 2020.06.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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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의회 원구성 논란 및 당 징계 거론하며 강력 촉구
부의장, 상임위원장 출신 의장 후보군 직접 저격 분석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 내정을 주장하는 권중순 의원은 22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반기 보직의원은 후반기 원 구성에서 빠지라"고 요구했다.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 내정을 주장하는 권중순 의원은 22일 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반기 보직의원은 후반기 원 구성에서 빠지라"고 요구했다.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자신이 내정됐다고 주장하는 권중순 의원은 22일 “전반기 보직의원은 후반기 원구성에서 빠져달라”고 요구했다.

권 의원은 이날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반기 원구성 당시 전반기에 직을 맡은 의원은 후반기에 제외키로 합의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맡았던 의원들은 후반기 원구성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

권 의원의 주장은 차기 의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남진근·이종호·박혜련·윤용대 의원을 직접 저격하며, 후반기 의장 선출 과정에서 전반기 원 구성에서 제외됐던 의원들을 자신의 '우군'으로 포섭하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 후반기 의장 후보군으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남진근·이종호·박혜련·윤용대 의원은 모두 전반기 부의장을 비롯해 각급 상임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전반기에 보직을 맡지 않고 평의원으로 활동한 것은 권 의원 뿐이다.

그는 또 지난 7대 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과정 논란을 거론하며, “당이 (원 구성 과정 잡음을) 바로 잡아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지난 7대 의회 후반기 원 구성에선 전반기 운영위원장이었던 김모 의원이 의장에 선출되고 산업건설위원장이었던 또 다른 김모 의원이 운영위원장에 선출됐다.

이는 전반기 합의의결사항 위반으로 당시 시의원이었던 박정현 현 대덕구청장은 10일간 단식투쟁을 했고, 소속 정당인 민주당에선 김 전 의장은 제명, 김 전 운영위원장은 당원자격정지 1년의 징계를 내렸다는 것이 권 의원의 주장이다.

대전시의회 권중순 의원이 후반기 원 구성 관련 기자회견 '지원사격'을 위해 시의회를 방문한 지지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전시의회 권중순 의원이 후반기 원 구성 관련 기자회견 '지원사격'을 위해 시의회를 방문한 지지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편 이날 권 의원 기자회견에서는 그의 지지자들이 대거 몰리며 일대 혼란을 빚기도 했다.

일부 지지자들이 시의회 청사에서 “권중순”을 연호하고, 코로나 19 확산 우려를 표하는 취재진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들 지지자들은 권 의원의 참석 요청을 받고 시의회를 찾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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