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중순 대전시의원 의원직 사퇴
권중순 대전시의원 의원직 사퇴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07.0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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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3선 권중순(중구3) 대전시의원이 3일 의원직을 사퇴했다.

권중순 대전시의원이 3일 의원직 사퇴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권중순 대전시의원이 3일 의원직 사퇴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로 단독 입후보한 권 의원이 두 차례 치러진 선거에서 부결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권 의원은 당론을 어긴 일부 시의원들의 엄격한 징계를 요청하기도 했다.

권 의원은 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 제가 부족해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한다"며 "무너진 민주주의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주의의 기본인 정당정치의 약속 즉, 정당에서 당론으로 채택을 한 내용을 일부 의원들이 무리를 형성해서 뒤집는 시도를 했다"며 "일단 정당정치 제도에서 이런 일이 절대 발생하면 안 된다. 민주당은 이 사태를 면밀히 파악해서 관련자들을 엄격히 징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회견에 앞서 의회사무처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의원의 의원직 사퇴가 의회 본회의에서 3분의 2이상의 찬성으로 가결되면 내년 4월 재보궐선거를 통해 새로운 시의원을 선출할 가능성이 있다.

이날 8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은 결국 불발됐다.

의장 후보로 단독 입후보한 권 의원은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치러진 투표에서 유효·무효 각 11표 동수로 부결됐다.

이에 따라 의장단 선거와 상임위원 배정 일정도 뒤로 밀렸다. 의장단 후보자 등록은 9일 오후 6시까지로 13일 3차 본회의에서 선출할 계획이다.

한편 대전시의회는 전체 22명 중 21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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