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국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7572억 소요 추정”
홍성국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7572억 소요 추정”
  • 김거수·이성현 기자
  • 승인 2020.07.0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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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용역 결과 근거 들어...예결위·상임위10개·예산정책처 등 이전

더불어민주당 홍성국(세종갑) 의원이 9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약 7572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법안을 대표 발의한 홍성국 세종갑 의원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법안을 대표 발의한 홍성국 세종갑 의원

이는 지난해 7월 국회가 발표한 국회분원 설치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건물 연면적과 청사건립 비용을 더한 추정값이다.

홍 의원에 따르면 국회 세종의사당 이전 대상에 상임위원회가 포함되지 않는 안(A1·2)과 포함하는 안(B1·2·3) 중 B1안의 소요비용이 토지 매입비 4216억 원과 청사건립비 3355억 원 등 7572억 원으로 제시됐다.

현재 예결위와 상임위 10개, 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 사무처 일부가 함께 이전하는 B1안이 현실적으로 고려되고 있다.

당초 해당 안에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없었으나 연구용역 수행 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추가됐다.

홍 의원은 “지난달 대표발의한 국회법 개정안에는 세종의사당 규모가 논의 중인 사안으로 비용예측에 한계가 있어 국회 예산정책처가 비용을 미첨부했었다”며 “연구용역을 통해 이정도 예산이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어 “입법부와 행정부가 떨어진 나라를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들다”며 “이원화로 인해 양산되는 행정 공백, 정책 질 저하가 국가경쟁력을 하락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간 베일에 싸였던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비용이 도출된 만큼 속도감 있게 추진해 행정 효율을 극대화시키고 입법부와 행정부가 머리를 맞대 수시로 대한민국 미래를 논의하는 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회 세종의사당추진특위는 지난해 9월 세종시로 이전한 부처에 상응하는 11개 상임위와 예결위 이전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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