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천리포수목원, 민병갈 원장은?
태안 천리포수목원, 민병갈 원장은?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0.07.22 2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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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태안반도의 서북쪽 천리포 해안에 자리한 천리포수목원은 서양인 최초로 한국에 귀화해 한국 식물자원연구 등에 이바지한 귀화 미국인 민병갈(閔丙渴.Carl Ferris Miller)원장에 의해 조성됐다.

미국인 민병갈(閔丙渴.Carl Ferris Miller)원장 동상

민 원장은 49년 유엔 산하 원조 협조처(ECA), 미 한국경제 협조처(AID) 등에서근무하다 한국은행과 인연을 처음 맺은데 이어 53년 한국전쟁 휴전후 미 정부직원자격으로 한은에서 근무했다.

그는 천리포 메마른 땅 18만평에 1만 여종의 식물이 자라는 세계적 수준의 수목원을 세워 평생을 한국의 자연과 풍물을 사랑하고 한국의 식물자원 연구 등에 이바지 했다.

천리포수목원

그는 생전 3백년 뒤를 보고 수목원 사업을 시작했다. “나의 미완성 사업이 내가 죽은 뒤에도 계속 이어져 내가 제2조국으로 삼은 우리나라에 값진 선물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의 자연에 심취하여 1970년부터 시작한 나무심기는 30여만에 척박하고 해풍이 심한 천리포 민둥산에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탈바꿈 시켰다.

나무를 존엄한 생명체로 보고 인간이 즐기기 위한 것이 아닌 오로지 나무를 위한 수목원을 가꾸는 일에 정성을 쏟았다.

마케팅팀 박수림 주임

마케팅팀 박수림 주임은 “올해 50주년 맞이한 천리포 수목원 여름철의 풍경은 아름답게 핀 수국 뿐만 아니라 연못에 홀연히 핀 수련이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여름에 피는 목련인 리틀젬 태산목의 꽃봉오리는 보송보송한 솜털로 싸여 있었다. 두툼한 잎사귀의 뒷면 역시 마치 스웨이드처럼 갈색 털로 덮여 있었다.

여름에 피는 목련인 리틀젬 태산목 꽃봉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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