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에 박영순 의원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에 박영순 의원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0.08.04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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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아닌 '합의추대' 결정
대선·지선 기획, 공천권 등 시당위원장 권한 분산키로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대덕구 국회의원 당선자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대덕구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신임 시당위원장에 박영순 국회의원(초선·대덕)이 사실상 확정됐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4일 이상민‧박범계‧조승래‧황운하‧박영순‧장철민 등 대전지역 국회의원들이 박영순 의원을 합의추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신도심(서구·유성)에서 시당위원장을 맡아 온 만큼 이번 총선을 통해 원내로 진입한 원도심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은 오는 14일 예정된 시당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상무위원회 의결을 거친 뒤 차기 시당 위원장으로 선임될 전망이다. 

시당은 특히 시당위원장의 권한 분산으로 정치적 중립을 높이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일상적인 당무와 조직관리, 대통령선거·지방선거의 기획 및 당원교육, 지방선거 공천관리 등 주요한 당무에 대해서 각 초선 국회의원들의 강점을 살려 역할을 분담할 예정이라는 게 시당의 설명이다.

시당은 "대전의 현재와 미래에 가장 큰 책임을 지닌 정당으로서 화합과 소통, 지역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리더십 구축을 함께 고민한 결과"라며 "앞으로 시당은 초선과 다선 국회의원들의 역량이 함께 어우러지는 집단적, 민주적 방식으로 운영되며 시당위원장이 독단적으로 권한을 행사하는 방식은 지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영순 의원은 이날 오후 시당위원장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보도자료를 내고 "365일 일하는 대전시당과 투명하고 공정한 당무운영, 소통과 혁신의 대전시당과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정책정당을 추구해 대선 및 지선 승리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의원은 합의추대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단결을 통한 변화의 대의를 이루기 위해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한결같이 뜻을 모아주신 대전지역 이상민, 박범계 조승래, 황운하, 장철민 의원 등 다섯 분의 선배 및 동료 국회의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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