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성을 김문영·심소명·진동규 ‘3파전’
국민의힘 유성을 김문영·심소명·진동규 ‘3파전’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1.01.2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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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전 유성구을 조직위원장 응모자. (왼쪽부터)김문영, 심소명, 진동규
국민의힘 대전 유성구을 조직위원장 응모자. (왼쪽부터)김문영, 심소명, 진동규

사고지역 판정으로 공석이 된 국민의힘 대전 유성구을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직무대행) 공모는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차기 조직위원장은 내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대비 조직기반을 다지는 등 중책을 맡는 만큼, 어느 후보가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유성을 조직위원장에는 김문영(53) 전 대덕연구개발특구복지센터 소장, 심소명(63) 전 유성구청 자치행정국장, 진동규(62) 전 유성구청장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특이 사항은 이들 모두 ‘유성구청장 선거’란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김문영 전 소장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유성구청장에 도전했으나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심소명 전 국장은 2018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출마해 14.16%의 득표율을 얻고 낙선한 바 있다.

진동규 전 청장은 2004년 유성구청장 재보궐선거와 2006년 지방선거에 잇따라 당선되며 민선3·4기를 이끌었다.

이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세대교체론’을 꺼내 든 김문영 전 소장은 “지방선거 때마다 당협위원장은 뒷짐을 지고 있었다”면서 “지방선거도 내 선거라고 생각하고 죽기 살기로 같이 뛸 수 있어야 전체적인 선거 분위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차별화를 강조했다.

심소명 전 국장은 새로운 유성을 지역구를 반석 위에 세우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심 전 국장은 “세밀한 지역구 관리로 기반을 잘 닦아서 대선과 지선에서 큰 기여를 하겠다”며 “대덕연구단지가 이상민 의원의 전유물로 전락됐다는 일부 목소리도 나온다. 이 부분을 바로잡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진동규 전 청장은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각오다. 진 전 청장은 “대선에선 불쏘시개 역할을, 지선에선 지방의원들의 전원 당선을 목표로 뒷받침 하겠다”며 “주민들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이들의 서류검토 및 면접심사를 거쳐 늦어도 2월 내 인선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공모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영수 전 청와대 행정관은 자신의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심경을 SNS에 적었다. 신용현 전 국회의원은 서울 Y대 객원 교수로서 정치 활동을 접고 교육자의 길을 걷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중앙당의 변화된 모습을 기대했던 육동일 충남대 명예교수는 끝내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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