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 공공업무시설, 공동주택 등 복합시설 조성
2023년 착공, 2026년 준공 목표
대전시 숙원사업인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이 6000억 원 규모의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0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도시공사가 사업 주체인 만큼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건립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시는 3만 2693㎡(약 1만평)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33층 규모(연면적 약 24만㎡)로 유성복합터미널을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허 시장은 터미널 이외에 공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밑그림도 제시했다.
지식산업센터를 비롯해 공공청사 및 청년활동공간 조성을 위한 공공업무시설, 청년 및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을 포함한 공동주택, 시민 휴식공간·생활형 SOC 시설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식산업센터와 공공기관 입주공간 등 공공업무시설에는 약 290여 개 타 지역 기업 유치 및 4330여 명의 일자리 창출 공간 등으로 조성된다.
청년 신혼부부의 주거안정과 공공성 강화에 따른 사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120세대의 행복주택과 390세대의 공동주택도 조성한다. 아울러 공유 사무실과 공유 주방, 메이커 스페이스와 회의실 등 청년들의 활동과 교류를 위한 다양한 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스포츠 놀이터나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등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생활형 SOC 도 확충한다.
허 시장은 “청년, 신혼부부들의 주거수요가 많은 역세권에 행복주택을 건립해 청년 및 신혼부부의 주거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며 “유성복합터미널 입지 여건이 좋아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수요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설별 구체적인 규모와 소요 예산 등은 내달 중 발주할 터미널 건축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인 가운데 소요사업비는 약 6000억 원으로 전망했다.
허 시장은 “대전시민들의 오랜 염원인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사업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유성복합환승센터 내 구암역 옆에 이전 예정인 유성시외버스정류소는 현재 공사가 막바지 단계로 이달 말 준공된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승차권 판매를 위한 시스템 설치 및 시운전 등을 거쳐 다음 달 12일 새 정류소에서 시외버스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