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대검찰청 등 청 단위 기관과 주요 권력기관을 충청으로 이전하는 신 수도권 대전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정 전 총리는 10일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별관에서 열린 '신수도권 대전 발전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전 발전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정 전 총리는 대전에 청 단위 기관들을 이전시켜 대전을 '청'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정 전 총리는 "중앙행정기관을 대전으로 옮겨 대전을 충청의 신수도권 행정중심으로 만들고 이를 통해 대전의 위상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전부터 거론돼 온 대전, 세종 등 충청권 메가시티 구상과 맥을 같이 한다.
특히 "대검찰청을 비롯해 대법원과 국회, 청와대 등의 권력기관을 대전과 세종으로 옮김으로써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만약 필요하다면 법률 개정이나 원포인트 개헌을 통해서라도 기관을 이전할 것"이라며 "대전과 세종은 행정수도로, 서울은 경제수도로서의 역할을 맡고 발전시켜 상호 지위를 유지하는게 큰 목표"라고 했다.
이 외에도 정 전 총리는 대전 발전 전략으로 '세계적 기술창업도시 육성', '대전 바이오랩허브 적극 지원', '민간중심 우주산업 혁신성장 메카 육성', '대전 원도심철도 지하화', '대전교도소 이전 조기완료', '호국철도역사공원 조성', '2022 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 성공 개최 지원' 등을 약속하며 대전 민심을 자극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 전 총리 캠프 대변인을 맡고 있는 민주당 조승래(유성갑) 의원과 이광재 의원을 도왔던 장철민(동구) 의원이 함께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