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연구소기업 인스젠㈜을 출범했다. 연구원이 기술을 출자한 6번째 연구소기업이다.
원자력연은 인스젠과 ‘바이오·식의약 소재를 활용한 항당뇨 및 항암 물질을 기술 출자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인스젠은 아피메즈㈜(코스피 상장기업 ㈜인스코비 자회사)의 천연물 건강기능식품 및 신약 개발 자회사로, 이번 계약을 통해 원자력연 연구소기업으로 새로이 출범하게 됐다.
연구원이 기술을, 아피메즈㈜가 현금을 출자했고 이외에도 한국과학기술지주㈜, 개인투자조합이 현금을 추가 출자할 예정이다. 다자간 연구소기업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약정도 같은 날 동시에 체결했다.
연구원 정일래 박사가 개발한 본 기술은 ‘바나바·여주·작약 등을 혼합한 천연물 유래 항당뇨 기능식품 제조기술'과 ‘모링가 식물 유래 수용성 추출물을 이용한 경구투여용 항암후보물질 제조기술' 두 가지를 아우른 것이다. 두 기술 모두 동물실험을 통해 우수한 항당뇨·항암 효과를 입증했다.
새로 개발한 항당뇨 기능식품은 천연물 유래 성분으로 독성이 없고, 혈당을 조절하지 못하는 ‘제2형 당뇨’의 다양한 원인에 대해 우수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모링가 추출물을 이용한 항암후보물질의 경우, 간암, 피부암, 유방암에 항암 효과를 나타냈으며, 악성 비소세포성 폐암을 가진 쥐에 경구투여한 결과 종양이 95% 이상 사라지는 놀라운 항암효과를 입증했다.
인스젠은 기술을 바탕으로 제조한 건강기능식품을 즉시 출시하고, 후속 임상시험을 통해 독자적인 천연물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정일래 박사는 “개발한 기술을 토대로 고부가가치 신약을 개발해 당뇨 및 암환자의 건강을 증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원석 원장은 “인스젠㈜이 연구소기업의 새로운 성공신화를 쓸 수 있도록 원자력연구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