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1 지방선거 누가 뛰나] 충남교육감
[2022 6·1 지방선거 누가 뛰나] 충남교육감
  • 이성엽 기자
  • 승인 2022.01.03 2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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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3월 9일 20대 대통령선거로 새 정권이 들어선 뒤 처음으로 열리는 전국 동시 지방선거다. 이에 따라 충청권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 등의 선거 판세는 대선 결과가 최대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충청권 시·도민들의 시선이 대선으로 쏠리면서 차기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낮아질 우려가 커진다. 후보군의 면면을 살피기보다는 집권당을 보고 투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충청뉴스>는 대전시장과 충남도지사, 세종시장 그리고 대전(5곳)·충남(15곳) 등 20곳의 시·군·구 기초단체장과 대전·세종·충남도 교육청별 출마가 거론되는 후보군들을 짚어봤다. /편집자주

왼쪽부터 김지철, 조영종, 이병학, 박하식
왼쪽부터 김지철, 조영종, 이병학, 박하식

[충청뉴스 이성엽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며 충남교육감 후보자들의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진보 진영 김지철 교육감의 3선 도전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펼쳐지는 이번 선거는 김 교육감의 절대적인 우세 속에 보수 후보들과의 경쟁이 예상된다.

김 교육감은 지난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고, 최근에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미래교육과 ‘2030 환경교육 종합계획’ 등 시대적 흐름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비교적 충남교육을 잘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지난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공약 이행 평가에서 55.8%의 이행률을 보이며 공약사업 56개 중 15개 완료, 50개 정상추진, 1개(국제교육강화) 일부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현역인데다 연고지가 충남의 수부도시인 천안인 것도 강점이다.

김 교육감은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충남교육은 여러 어려움 속에도 도약의 기반을 다지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시간 일구어 놓은 크고 작은 성과들을 정리하고, 다가올 미래교육을 충실하게 준비하겠다”며 “청렴 문화 정착, 학교혁신 확산, 기초학력에 기반한 참학력 신장, 권역별 진로진학센터 구축, 유아부터 고교까지 무상교육, 무상급식 실현 등 성과를 계승하고 한계를 극복하며 새로운 2030의 돛을 올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맞서서는 조영종 전 천안오성고등학교 교장이 출마의 뜻을 밝혔다.

조 전 교장은 지난 11월 저서 ‘조영종 대한민국 교육의 길을 묻다’의 출판기념회를 갖고 교육감 선거에 앞서 자신의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조 전 교장은 지난 1999년 천안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해 충남고등학교장회의 회장, 충남교총 수석부회장, 한국 국·공립고등학교장회 회장, 한국교총 수석부회장 등을 지냈다.

조 전 교장은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코로나19로 학부모와 학생, 교육 전반이 움츠려 있다.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대한민국의 교육, 충남교육의 미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 전 교장에 앞서 충남교육위원회 교육위원을 지낸 이병학(65) 주식회사 더함산업개발 대표가 지난 10월 초 일찌감치 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천안시학원연합회 회장과 충남교육위원회 부의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그동안 충남교육 발전을 위해 다수의 교육 리더들이 다양한 정책을 펼쳐 왔지만 교육수요자의 만족도를 충족시키기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충남교육의 시대적·사회적 소명이 충실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에서는 충남삼성고등학교 박하식(65) 교장이 지난 31일 자로 퇴임, 출마 의사를 밝혀왔다.

박 전 교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제 퇴임을 했으니 열심히 준비하려 한다”며 “교직 생활을 하며 학생들을 통해 얻었던 성과와 성취를 보면서 충남 학생들이 목표 의식과 진로에 대한 교육과정만 잘 되면 충분히 성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충남 교육의 질적인 변화와 성적 향상을 위해 마음을 먹게 됐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박 전 교장은 2013년 삼성으로부터 개교추진단장으로 초빙받아 충남삼성고 개교 준비를 총괄, 2014년 초대 교장으로 취임한 후 8년간 학교를 운영해 왔다.

서울 영락중학교의 교사로 교직 생활을 시작한 이후 현대고, 민족사관고 등에서 근무했으며, 교육 현장에서 많은 혁신과 변화를 일으켰다는 평을 받는다.

이들은 본격적인 선거철이 되면 천안을 중심으로 선거캠프를 꾸릴 예정이다.

이 외에도 지난 선거에 출마했던 명노희 전 도의회 교육의원과 조삼래 공주대 명예교수의 출마 여부도 관심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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