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당 4일 오전 입당 환영식 개최
'유성구청장 출마설' 김우연 전 의회 사무처장도 입당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권선택 전 대전시장의 측근 인사들이 국민의힘에 합류할 예정이어서 지역 정치권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3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최근 백춘희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 구미경 전 대전시의원 등의 입당 요청을 수락했다.
대전시당은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전 이들에 대한 입당 환영식을 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입당 소견과 함께 윤석열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국민의힘 입당 배경에는 권선택 전 시장의 특별사면 불발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5년간 권 전 시장의 특사가 번번이 무산되면서 현 정부에 대한 좌절감과 박탈감이 절정에 이른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은 모두 권 전 시장과 인연이 깊다.
백춘희 전 부시장은 민선 6기 권선택 시정 초대 정무부시장으로 손발을 맞추는 등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백 전 부시장이 국민의힘 입당을 결심하자, 권 전 시장은 강하게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경 전 시의원은 대전여성장애인연대 대표 시절 2014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권 전 시장 지지선언에 이어 선거캠프에 합류해 활약한 바 있다. 당시 선거에서 구 전 의원 역시 비례대표 1번으로 대전시의회에 입성했다.
지역 정치권에서 유성구청장 출마설이 돌았던 김우연 전 시의회 사무처장도 이날 국민의힘에 입당한다. 김 전 처장은 지난 2017년 권 전 시장의 중도 낙마 직전 정기인사에서 2급 이사관으로 승진한 인물이다.
앞서 권 전 시장의 측근 그룹인 황경식 전 시의원은 지난 1월 민주당 탈당 후 국민의힘에 입당한 바 있다. 권 전 시장의 특사 불발 후폭풍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