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 10명 하마평...물밑 경쟁 치열할 듯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다음 달 출범하는 민선 8기 대전시의 첫 조각(組閣)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이 취임 후 곧바로 국장급(3급·부이사관) 인사 단행을 예고한 데다, 내부 인사 추천안을 배제한 채 직접 챙기겠다고 밝히면서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7월 국장급 승진 요인은 최소 5자리다. 동구·서구·유성구·대덕구 등 4곳 부구청장과 상수도사업본부장이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민선 8기 시작부터 대규모 승진 잔치가 열리는 셈이다.
시청 내부에선 벌써부터 승진 대상자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승진소요 최저연수에 도달하는 등 승진 자격 요건을 갖춘 과장급(4급·서기관)은 대략 10명 정도로 압축됐다.
고시 출신으로는 김영빈 공공교통정책과장, 김영진 국제협력담당관, 노기수 문화콘텐츠과장, 김용두 기업창업지원과장 등 4명이다.
비고시 행정직에선 문주연 인사혁신담당관, 남시덕 사회적경제과장, 이병연 문화예술정책과장 등 3명과 기술직에선 장일순(토목) 도시재생과장, 이효식(건축) 주택정책과장, 김용조(토목) 송촌정수사업소장 등 3명으로 파악됐다.
특히 올 연말(내년 상반기) 인사에서 국장급 승진 요인이 단 한 자리도 발생하지 않아 서기관들 간 물밑 경쟁이 여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사는 새롭게 시정을 이끌어 갈 이장우 당선인의 향후 인사 방향을 알 수 있는 시험대라는 점에서 공직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된다.
시청 한 고위공직자는 "일 하는 조직을 만들겠다는 당선인의 바람대로 젊은 과장들을 전면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며 "도시철도 3~5호선 동시 추진, 산업용지 500만평 확보 등 핵심 공약을 뒷받침할 유능한 인물을 물색 중인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