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대학교는 AI융합학과 홍용근 교수가 최근 인터넷 관련 기술표준을 개발하는 美 IETF(Internet Engineering Task Force)에서 국제표준 RFC(Request For Comments) 9354 (Transmission of IPv6 Packets over Power Line Communication (PLC) Networks) 제정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RFC 9354 국제표준’은 홍용근 교수와 중국 화웨이 소속 전문가, 중국 국망전력과학연구원 소속 전문가, 그리고 이동통신을 위한 프로토콜인 ‘Mobile IPv6’ 개발자 퍼킨스(Charles E. Perkins)씨가 국제공동연구팀을 구성해 연구 개발한 표준으로, 전력선을 매개로 데이터를 실어 나르는 ‘전력선통신(PLC)’ 기술을 활용해 사물인터넷 분야에서의 저전력 통신을 가능케 하는 기술을 규정한 것이다.
이번에 연구팀이 개발한 저전력 통신 기술은 가스, 수도, 전기 등 검침 시 집이나 사무실에 이미 구축돼 있는 전력선으로 검침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전송, ‘스마트미터링(원격검침)’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RFC 9354 국제표준’은 전력선으로 IPv6 패킷 통신을 하기 위한 주소 설정, 헤더 압축, 분할 및 복원, 최대 전송 유닛(MTU), 라우팅 프로토콜 등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홍용근 교수는 “현재 한국의 연구소와 대학이 IETF, IEEE, 3GPP 등 많은 국제표준화기구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고, 이번 IETF에서의 사물인터넷 저전력 통신 분야 국제표준 제정도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전대학교는 지난해 한국에서 6번째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학계회원으로 가입을 했고,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 활성화와 함께 국제표준 개발, 국제 현안 문제 등에도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