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지지율 조사땐 김기현 우세, 양자땐 안철수 강세 보여
[충청뉴스 김거수 기자] 국민의힘 당권 경쟁에서 ‘결선투표’가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YTN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2-23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당 대표 적합도와 양자 대결 결과가 엇갈리는 양상을 나타낸 것.
전국 만18세 이상 국민의힘 지지층 784명에게 전화 면접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차기 당대표 적합도는 김기현 의원(25.4%), 안철수 의원(22.3%), 나경원 전 의원(16.9%) 순의 분포를 보였다. 지지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9.9%를 기록했다.
이 같은 지지율 순위는 이번 전당대회에 처음 도입된 양자 결선투표 대결을 가정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역전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김 의원과 안 의원이 맞붙은 상황을 가정한 경우, 안 의원 지지도(49.8%)가 김 의원(39.4%)보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5%p) 밖에서 앞선 것.
또 안 의원은 나 전 의원과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52.9%의 지지도를 기록해, 33.7%에 그친 나 전 의원을 19.2%p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과 나 전 의원간 양자 대결을 가상한 경우에서는 김 의원이 46.3%, 나 전 의원이 35.1%의 지지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18세 이상 2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체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19%였다.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 관련 조사는 국민의힘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