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박경귀 아산시장이 “탕정2신도시를 스마트시티의 방향을 선도하는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박경귀 시장은 지난 30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3 스마트시티 서밋&엑스포(이하 2023 SCSE)-스마트시티 이노베이션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며 “탕정2신도시는 대한민국 중부권 최대 신도시 건설사업”이라고 말했다.
주석언 국립대만과기대학교 석좌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는 스마트시티의 발전을 효과적으로 이끌 수 있는 혁신적인 생태계 구축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해법을 찾는 자리였다.
박 시장은 “탕정2신도시는 ‘미래를 꿈꾸고 자연이 숨 쉬는 혁신성장도시’라는 비전 실현을 목표로 설계되고 있다”며 “미래 도시는 사람 중심의 소통이 이뤄지고, 스마트시티 서비스로 시민의 삶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탕정2신도시는 도심 중앙을 가로지르는 매곡천을 활용한 자연과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도시”라면서 “디지털트윈·메타버스 등 최신 도시관리 솔루션을 활용해 범죄와 자연재해로부터 시민을 안전하게 지키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거대 자본과 물량이 한꺼번에 투입되는 신도시 건설에는 최첨단 기술을 적용할 수 있지만, 노후화된 원도심에는 제반 시설을 설치하기 어렵다”면서 “이렇게 발생하는 원도심과 신도시 간 생활편의 격차를 어떻게 해소할지 도시를 경영하는 시장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데이터 수집과 해석이 중요해지는 스마트도시 시대에는 도시경영자의 도덕성과 윤리성이 확보되는 것 역시 중요하다”며 “데이터는 일부가 독점하는 것이 아닌, 시민과 공유되어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 데이터 공유를 위한 제반 기술 개발 역시 우리에게 남은 숙제”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의 발표에 참석자들은 스마트시티의 미래에 대한 아산시의 고민에 공감했다.
이날 세미나를 끝으로 2023 SCSE의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친 박경귀 시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얻은 배움과 인연을 적극 활용해 아산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 28일 개막한 2023 SCSE 2023에는 전 세계 43개 국가 115개 도시에서 600여 기업, 23개 도시 시·부시장이 방문단과 함께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