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영순 의원 "소진공 임금,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 최하위"
민주 박영순 의원 "소진공 임금,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 최하위"
  • 김거수 기자
  • 승인 2023.10.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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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뉴스 김거수 기자] 대전에 위치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임금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11개 공공기관 중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영순 국회의원
박영순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받은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간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 11개의 중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낮은 곳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과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로 나타났다.

2022년 기준 소진공의 보수는 평균 4,950만8천원으로 가장 낮았고, 그 다음으로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가 5,542만5천원으로 낮았다.

그 외 9개 기관은 6,000만~9,200만원 선이었다. 중기부 산하 기관 중 보수가 가장 높은 기술보증기금이 지난해 9,271만4천원으로 소진공과 2배 가까이 차이났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인 소진공은 윤석열 정부 1호 국정과제인 ‘코로나19 소상공인‧자영업자 신속한 손실보상’을 수행하는 전문기관으로, 재난지원금, 소상공인 직접 대출, 소상공인확인서 발급, 대리 대출 등 소상공인 대상 각종 정책자금 신청과 집행 업무를 맡아왔다.

기존 업무에 코로나19 대응 업무까지 겹쳐 업무량은 폭증했는데, 직원들의 처우는 수년째 제자리 수준인 상황인 셈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기간 동안 퇴사자도 급증해, 2019년부터 올해까지 채용 인원 대비 1년 미만 신규직원 퇴사율이 3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순 의원은 “공공기관들의 임금 격차가 너무 크다. 특히나 소진공의 경우 업무만 과중하고, 처우는 수년째 전체 공공기관 중 최저 수준임에도 전혀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소상공인의 유일한 버팀목인 소진공의 퇴사율이 32% 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중기부는 산하기관들의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소진공이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시급히 처우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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