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2025년 공공기술(탄소중립) 활용 해커톤(창업경진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지난달 27일부터 2일간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열렸으며, 지역 대학생들이 공공기술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분야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데 목적을 두고 운영됐다.
이번 대회는 대전혁신센터가 주관하고, 국립한밭대학교·대전대학교·목원대학교·우송대학교·충남대학교·한남대학교 등 대전 지역 6개 대학이 공동 참여해 총 27명의 학생이 팀을 이뤄 참여했다.
경진대회에서 활용된 주요 기술자료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하 특구재단)이 제공했다. 특구재단은 탄소저감, 에너지 효율화 등 탄소중립 관련 공공기술을 학생들에게 제시해 기술 기반의 아이디어가 도출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한국중부발전은 대회 운영과 시상에 필요한 후원으로 참여하며 청년 창업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이번 해커톤은 기존 대학생 경진대회가 아이디어 제안 중심에 머물렀던 방식과 달리, 실제 공공기술을 선택·활용하여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도출하도록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대전이 보유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자연스럽게 연계해 학생들이 기술 이해와 사업화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참가 학생들은 이틀간 전문가 멘토링, 기술 이해 세션, 창업 및 기술사업화 특강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며 실전형 경진대회 경험을 쌓았다.
이날 심사 결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상(대상)은 크로마키(국립한밭대·목원대·우송대·충남대·한남대) 팀이 수상했다. 해당 팀은 특구재단이 제공한 공공기술 중 ‘무기 재생 산업부산물을 이용한 이산화탄소와 반응 경화하는 기경성 결합재 및 이를 이용한 경화방법’과 ‘이산화탄소 포집형 복합콘크리트 구조물’을 기반으로 한 제안을 선보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Five Sense(국립한밭대·대전대·우송대·충남대·한남대) 팀, 우수상은 1석3조(국립한밭대·목원대·우송대·한남대) 팀이 각각 수상했으며, 시상은 한국중부발전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이날 심사에 참여한 임문택 특구재단 본부장은 “참여 학생들이 특구 공공기술을 활용해 해커톤에 참여하며 기술 기반 창업 역량을 키우고, 탄소중립이라는 사회적 과제에 대해 창의적인 해법을 고민하는 뜻깊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특구재단은 공공기술이 청년 창업과 지역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대희 대전혁신센터 대표는 “대전은 연구개발 기반이 확고한 도시로서 기술 중심 창업을 준비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라며 “이번 경진대회를 계기로 학생들이 공공기술의 가능성을 경험하고 새로운 기회를 탐색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의 기술 창업 도전을 지원하겠다” 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