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대 이윤현 교수, 감염병 관리 유공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남서울대 이윤현 교수, 감염병 관리 유공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 유규상 기자
  • 승인 2025.12.09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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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보건안보는 학계·행정·현장이 함께 구축해야 하는 공동의 책무”
이윤현 교수
이윤현 교수

[충청뉴스 유규상 기자] 남서울대학교(총장 윤승용)는 보건행정학과 이윤현 교수가 ‘2025년 감염병 관리 유공자’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교수는 지난 28년간 감염병 예방정책 수립, 검역법령 정비, 국제보건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가 감염병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학에 따르면 이 교수는 코로나19 이전부터 검역법 개정안, 국경 감염병 차단 알고리즘 등을 제시하며 항공·해상·육로를 포괄하는 국경검역 통합체계의 기반을 구축했다.

이러한 연구와 제안은 코로나19 이후 실제 법·제도 개선으로 이어져 국가 검역체계의 과학화와 예측 가능성 제고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또한 이 교수는 질병관리청 규제심사위원회 위원장(2020~2024), 검역전문위원회 위원장, 감염병관리위원회 위원 등 주요 직책을 맡아 감염병 대응 과정에서 불필요한 규제를 정비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 구축을 지원했다. 더불어 KOICA 국제보건 ODA 사업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등 개발도상국에 K-검역 모델을 전수, 한국의 보건외교력 강화에도 기여했다.

특히 2021년부터 대한검역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검역을 독립된 학문 영역으로 정립하고 학술·정책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국내외 전문가 네트워크를 확장해 한국 검역체계의 국제적 연계성을 강화하는 데 힘써왔다.

이 교수는 수상 소감에서 “감염병 대응은 어느 한 기관의 성과가 아니라 학계·행정·현장의 협력으로 이루어지는 국가 보건안보 과제”라며 “이번 수상은 개인의 영예보다 지난 수년간 감염병 대응에 헌신해온 모든 연구자와 실무자의 노고를 인정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검역법제 구축과 국가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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