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부의장 “학생 통학은 공공의 책무, 실효성 있는 실질적 개선책 마련해야”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 내 고등학생들의 통학 불편 해소와 고교학점제 이동수업 지원을 위한 시청과 교육청 간의 실무협의체 구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세종시의회 김효숙 부의장(나성동, 산업건설위원회)은 지난 19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세종시청 교통국 및 세종시교육청 교육국·행정국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등학생 통학 및 고교학점제 이동수업 여건 개선을 위한 시·교육청 협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효숙 부의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그동안 긴급현안질문 등을 통해 시와 교육청의 협업 필요성을 수차례 강조해왔으나, 지난 2년간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할 만한 성과는 부족했다”고 지적하며, “학생 통학 문제를 공공의 핵심 책무로 인식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교육청 재무행정과의 춘천시 통학급행버스(S-버스) 운영 현황 보고가 주요하게 다뤄졌다. 춘천시는 시청, 교육청, 학생, 학부모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노선을 조정한 결과, 2023년 초 1,400명이었던 이용 학생 수가 2025년 말 기준 약 5,400명으로 3배 이상 급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교육청 이주희 국장은 “현재 학교별·동단위 이동 현황 빅데이터를 분석 중이며, 이를 시청의 교통카드 이용 데이터와 연계해 정밀한 수요 분석 및 노선 개편을 공동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른 이동수업 여건 개선 필요성도 강조됐다. 교육청 백윤희 국장은 “희망 과목 수강을 위해 학교 간 이동을 감수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며 “통학 여건 개선은 단순한 교통 문제를 넘어 학생의 학습 선택권과 교육 기회의 형평성을 보장하는 핵심 교육 과제”라고 덧붙였다.
시청 청흥빈 교통국장 역시 “지난해 노선 개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존재하는 고등학생들의 불편을 인지하고 있다”며 “춘천시의 사례처럼 세종시에서도 교육청과 협력해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김효숙 부의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기존 행정협의체만으로는 학생과 학부모 등 실수요자의 목소리를 담기에 한계가 있다”며,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위해 별도의 ‘통학 개선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단계별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력히 주문했다.
시청과 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논의된 빅데이터 자료 공유를 시작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실무협의체 구성 방향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