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덕 칼럼] 3월 20일 ‘세종 금개구리 생태문화축제’ 개최 해야
[황순덕 칼럼] 3월 20일 ‘세종 금개구리 생태문화축제’ 개최 해야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6.02.27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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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공원에 세계 최고 수준의 생태습지를 조성하고, 금개구리 축제 개최해야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도시의 가치는 건물의 높이가 아니라, 그 땅이 품고 있는 생명력의 깊이에서 결정됩니다.

국암 황순덕 브리핑 장면 

우리는 그동안 '개발'과 '보존'이라는 이분법적 틀에 갇혀 소중한 시간을 소모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질문을 바꿔야 할 때입니다.

세종시 중앙공원의 금개구리는 과연 성장을 가로막는 걸림돌입니까, 아니면 도시의 품격을 완성할 마지막 퍼즐입니까?

이미 세계는 작은 생명의 힘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척박했던 산골 마을 전북 무주는 '반딧불이'라는 작은 곤충 하나로 도시의 이미지를 완전히 탈바꿈시키며 지역 경제를 살려냈습니다.

머나먼 파나마는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를 국가적 상징으로 승화시켜 '파나마 금개구리의 날'을 제정하고, 이를 통해 전 세계에 국가 브랜드를 각인시켰습니다.

이제 시선을 우리 세종으로 돌려봅시다. 세종 중앙공원은 더 이상 갈등의 공간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생태습지의 모델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저는 매년 3월 20일 '세계 개구리의 날'을 전후해 ‘세종 금개구리 생태문화축제’를 개최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는 단순히 희귀 생물을 보호하자는 외침을 넘어, 환경단체와 시민, 그리고 행정이 손을 맞잡고 세종의 미래 자산을 키워나가는 화합의 장이 될 것입니다.

금개구리는 개발을 막는 상징이 아니라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귀한 자산입니다. 생태 탐방 프로그램과 어린이 환경교육, 금개구리 퍼레이드와 국제 생태포럼, 그리고 신비로운 야간 생태 체험이 어우러진다면 세종은 단순한 ‘행정수도’를 넘어 ‘세계 생태수도’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갈등을 멈추고 보전을 넘어 브랜드로 만들 때입니다. 무주가 성공했고 파나마가 세계의 주목을 받았듯이, 세종 또한 충분히 해낼 수 있습니다. 아니, 세종이기에 반드시 해내야만 합니다.

중앙공원에 세계 최고 수준의 생태습지를 조성하고, 금개구리 축제를 통해 갈등의 상징을 미래의 희망으로 바꾸어 나갑시다.

작은 생명이 도시의 운명을 바꿉니다. 그 위대한 변화의 시작에 시민 여러분의 마음을 모아주십시오.
2026. 2. 27. 국암 황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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