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세유 250억 원, 농협주유소 50억 원 등 자체 재원으로 농가 경영비 부담 완화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국제 정세의 불안정함 속에서 치솟는 기름값은 이제 단순한 물가 문제를 넘어, 올 한 해 농사를 준비하는 농업인들의 가슴을 검게 태우는 현실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이에 농협은 농업인의 시름을 덜고 국민 경제의 안정을 돕기 위해 자체 재원 300억 원을 즉각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출렁이는 가운데, 농협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기름값 상승이 농가 경영비 부담으로 이어지는 현상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
이는 물가 안정이라는 정부 정책 기조에 적극 발맞추는 동시에, 현장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겠다는 농협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행보이다.
구체적인 지원 내용을 살펴보면, 농협은 총 30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농업인과 일반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농업 현장의 필수 재원인 면세유 할인 지원에 250억 원을 투입한다. 이번 지원은 앞으로 한 달간 농민들이 실제 소비하는 물량에 적용되며, 최근 3년간 3월 평균 소비량의 50%를 대상으로 한다.
특히 농업 분야에서 사용 비중이 높은 경유, 등유, 휘발유 순으로 지원 물량을 차등 배정하여 현장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농업인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의 유류비 부담을 함께 나누기 위해 농협주유소 할인 지원에 5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이번 지원에 필요한 모든 재원은 외부 도움 없이 농협중앙회의 자체 예산으로 충당하기로 하여, 농협 본연의 역할인 '농업인 지원'에 대한 진정성을 더했다.
농협 관계자는 “영농철을 앞두고 들썩이는 유가는 농민들에게 무엇보다 큰 걱정거리라는 점을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농협의 존재 이유는 어려울 때 농업인의 곁을 지키는 것에 있는 만큼, 이번 300억 원의 긴급 지원이 고유가라는 거센 파도를 넘는 든든한 방파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농협은 앞으로도 국제 유가 동향과 영농 현장의 상황을 예밀하게 살피며, 농업인이 안심하고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