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올해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한강'을 구축 중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NVIDIA,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성능컴퓨팅(HPC)과 AI 분야 협력을 본격 추진한다.
19일 KISTI에 따르면 지난 17일 HPE와 먼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ISTI와 HPE는 슈퍼컴 6호기 기반 AI·HPC 연구 협력을 위해 전략적 기술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양측은 ‘전문가 조직(Center of Excellence, CoE)’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슈퍼컴퓨팅 인프라 활용을 극대화하고 과학 난제 해결을 위한 통합 연구 환경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KISTI는 축적된 슈퍼컴퓨터 서비스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슈퍼컴 6호기 서비스 고도화와 국내 연구 커뮤니티 활성화를 담당하고, HPE는 글로벌 기술 역량과 시스템 아키텍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술 자문과 최적화 지원을 제공한다.
양측은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 구성을 최적화하고 대규모 과학 파운데이션 모델 학습 환경을 고도화하며 나아가 양자-HPC 하이브리드 서비스 환경 구축에 대한 기술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주요 과학 응용 소프트웨어를 GPU 환경에 최적화해 계산 성능과 확장성을 높이고, 계산과학 시뮬레이션과 AI 기반 대체모델 연구 등 다양한 과학 연구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18일엔 NVIDIA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ISTI와 NVIDIA는 슈퍼컴 6호기 기반 AI·가속 컴퓨팅 연구 협력을 추진한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 CEO 써밋에서 발표된 KISTI-NVIDIA 간 CoE 협력 계획을 구체화한 것으로 슈퍼컴 6호기를 중심으로 한 과학 AI 연구와 GPU 가속 컴퓨팅 협력을 본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측은 슈퍼컴 6호기 GPU 환경을 활용해 대규모 과학 AI 모델과 도메인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바이오, 소재·화학, 지구과학, 반도체 등 전략 연구 분야에서 AI 기반 연구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슈퍼컴 6호기와 양자컴퓨터 ‘템포(Tempo)’를 연계한 양자-HPC 하이브리드 컴퓨팅 환경을 통해 양자컴퓨팅 연구에도 슈퍼컴 6호기를 적극 활용하게 된다.
이와 함께 기존 슈퍼컴퓨터 주요 응용 소프트웨어를 GPU 환경에 최적화해 성능 향상을 검증하고, GPU 가속 기술을 활용한 계산과학 연구 협력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GPU 부트캠프, 해커톤, 워크숍 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연구자들이 슈퍼컴퓨터와 AI 환경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KISTI는 이번 협력을 통해 슈퍼컴 6호기를 중심으로 AI와 HPC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 연구자들이 세계적 수준의 컴퓨팅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과학기술×AI’ 자원과 연구 역량을 결집해 2030년까지 연구 생산성을 2배로 높이고, 2035년까지 8대 분야 12대 국가 미션을 해결하는 ‘K-문샷 추진전략’의 성공을 위한 AI 컴퓨팅 자원 강화의 소중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식 원장은 “슈퍼컴 6호기는 대한민국 디지털 연구 인프라의 핵심 자산”이라며 “NVIDIA와 HPE와의 협력을 통해 AI와 HPC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연구 환경을 구축하고, 국가 전략 연구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