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세종시의 미래, ‘행정수도 완성’ 넘어 ‘자족형 문화도시’로 나아가야
[기고] 세종시의 미래, ‘행정수도 완성’ 넘어 ‘자족형 문화도시’로 나아가야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6.04.17 0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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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수도 완성과 경제적 자족 기능 확보는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
- 한글 문화 콘텐츠와 관광 산업 접목해 세계적 랜드마크로 도약해야
- 2026년, 이미지 아닌 실질적 정책과 실행력 갖춘 지도자 선택이 관건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가 도시의 명운을 결정지을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 세종시의 최우선 과제는 누구나 공감하듯 '행정수도 완성'이다.

국암 황순덕 브리핑 장면&nbsp;<br>
국암 황순덕 브리핑 장면

이는 단순히 특정 지역의 현안을 넘어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대업을 완수하는 핵심 열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행정기능의 이전만으로는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담보할 수 없다. 이제 세종시는 행정 중심의 틀을 깨고, 스스로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는 '자족 기능'을 갖춘 도시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

기업이 찾아오고, 일자리가 넘치며,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이 정착하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준엄한 과제다.

이러한 자족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우리는 새로운 시각을 가져야 한다. 그 해답 중 하나는 바로 ‘한글’에 있다.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K-컬처의 뿌리에는 세종대왕의 위대한 유산인 한글이 있다.

세종시는 이 세계적인 문화 자산을 도시의 정체성과 연결해 하나의 강력한 브랜드로 구축해야 한다. 한글을 테마로 한 문화·관광 산업을 집중 육성하여, 세종시를 전 세계인이 방문하고 머무는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변모시켜야 할 때다.

도시는 이제 '볼거리, 즐길거리, 머물거리'가 풍부할 때 비로소 성장 동력을 얻는다. 따라서 우리는 세종의 미래를 책임질 지도자를 선택함에 있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고 차분하게 검증해야 한다.

첫째, 기업 유치와 산업 기반 확충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로드맵을 가지고 있는가?
둘째, 청년과 인재를 유입시키고 정착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이 마련되어 있는가?
셋째, 문화·관광·정주 환경을 세계적 수준으로 격상시킬 비전이 있는가?
넷째, 세종시의 재정 자립도를 높이고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정책적 역량이 있는가?

이번 선택은 단순한 인물 선출이 아니다. 세종시가 행정수도를 넘어 자족 기능을 갖춘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현재의 한계에 머무느냐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이다.

세종시민에게 필요한 것은 감정적인 호소나 화려한 구호가 아니다. 지역을 살리고 나라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넓은 시야와 책임감, 그리고 정책적 실행력이다. 세종의 내일을 위해 시민 한 분 한 분의 현명하고 이성적인 판단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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