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가정의 달 5월,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이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대전시교육청이 주최하는 ‘제10회 대한민국 어린이 놀이 한마당’ 행사장에서다.
이번 행사는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기자가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이를 기념하는 대형 케이크 조형물과 귀여운 캐릭터 인형이 방문객을 맞이했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온 아이들은 커다란 ‘10th’ 조명 앞에서 포즈를 취하며 축제의 시작을 만끽했다.
이번 행사는 ‘놀이가 미래를 만든다’는 슬로건 아래 단순한 오락을 넘어 창의성과 인성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채워졌다.
전시장은 ‘체험마당’과 ‘인성마당’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체험마당은 지역 내 각 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40여개의 체험 부스로 이뤄졌다. ‘지구를 구하는 두근두근 도블게임’, '숲속의 승부사! 핀란드 나무볼링 챌린지', 'AI 자율주행 레이싱' 등 흥미 있는 체험 속에 교육적 내용을 함께 담아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인성마당은 대전유아교육진흥원이나 특수교육원 등 교육청 산하기관과 목원대 산학협력단 등 대학교를 비롯한 17개 기관 부스로 이뤄졌으며 아이들의 정서적 성장과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돕고 있다.
한 어린이는 고사리 같은 손으로 클레이를 주무르며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데 여념이 없었고 또 다른 아이들은 전구 모양의 용기에 형형색색의 스티커를 붙이며 자신만의 ‘빛나는’ 마스카라를 만들었다.
클레이 체험을 마친 한 어린이는 “클레이를 손으로 주무르며 만들어보니 너무 재밌다. 다른 체험도 많이 있어서 하루종일 있어도 시간이 모자랄 것 같다”고 말했다.
전시장 한편에 마련된 대형 에어바운스 구역엔 줄이 길게 늘어섰다. 에어바운스와 장애물 코스를 통과하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구슬땀이 맺혔지만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메인무대에서는 대전생활과학고의 화려한 치어리딩 공연과 세종국악원의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져 행사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되는 공연을 보며 관객석의 부모님들은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사진에 담으며 소중한 추억을 기록했다.
체험 부스 사이로 마련된 ‘친환경 목공 놀이터’에선 나무로 제작된 대형 교구들 앞에 선 아이들도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나무판을 조절해 원형 바퀴를 굴리며 점수를 얻는 놀이 기구 앞에서는 아이들의 승부욕이 빛났으며 망치를 사용해 개구리를 점프대에서 날리는 놀이에선 스트레스를 날리는 듯한 표정도 보였다.
대전 서구에 거주하는 이찬휘(37)씨는 "스마트폰만 보던 아이가 공연도 즐기고 체험활동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뿌듯하다“면서 ”10주년을 맞아 프로그램이 더 알차진 것 같아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한편 제10회 대한민국 어린이 놀이 한마당은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놀이 중심 교육 축제로 지난 2일부터 4일 오후 5시까지 DCC 제2전시장에서 운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