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교사 폄훼 발언 후폭풍…성광진측 “교사 전체 비하 유감”
평교사 폄훼 발언 후폭풍…성광진측 “교사 전체 비하 유감”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6.05.09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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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도 “반교육적 인식 사과하라” 규탄
맹수석 “오해 부른 표현 사과” 진화 나서
성광진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성광진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교육감 선거가 상대 후보의 경력을 폄하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평교사 비하’ 논란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성광진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캠프와 지역 교육계가 반발하며 논란의 중심에 선 맹수석 후보 측에 후폭풍이 거세다.

성광진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캠프는 9일 논평을 통해 최근 맹수석 예비후보 측 관계자가 SNS에 올린 '교무부장, 교감, 교장, 장학사 등 관리자 경험이 전혀 없는 평교사 출신과는 즉각 구별되는 지점'이라는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캠프는 “말실수가 아니라 교육 현장을 서열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왜곡된 인식을 드러낸 심각한 사안”이라며 “해당 발언은 맥락상 성광진 후보를 겨냥한 정치적 비하인 동시에, 상대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교실 현장을 지켜온 교사 전체의 가치를 끌어내린 셈”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맹 후보 측 홍보물 속 ‘급이 다른 교육감 후보’라는 표현을 언급하며 “교육을 아이들의 성장이 아닌 직함과 권한의 서열 구조로 바라보는 인식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 교사를 존중하는 마음부터 갖추라고 일갈했다.

맹수석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맹수석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이러한 후폭풍은 교육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성명을 내고 “평교사 이력이 교육감 결격 사유가 된다는 식의 발상은 교사의 전문성과 자긍심을 짓밟는 반교육적 처사”라며 강력 규탄했다.

전교조는 “교육적 감수성은 현장에서 길러지며, 현장을 가장 잘 아는 교사가 교육감이 되는 것은 결코 흠이 될 수 없다”며 맹 후보 측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논란이 커지자 맹수석 예비후보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진화에 나섰다.

맹 예비후보는 “후보들의 서로 다른 경험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오해를 부를 수 있는 표현이 사용된 점에 대해 사과한다”며 “본인 역시 평소 평교사들에 대한 깊은 존경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해명했다. 해당 글을 올린 캠프 관계자 역시 사과와 함께 게시물을 삭제했다.

한편 이번 논란은 최근 맹수석 예비후보 측 관계자가 자신의 SNS에 맹 예비후보의 기관장 관록이 그냥 관록이 아니라면서 “교무부장, 교감, 교장, 장학사 등등 관리자 경험이 전혀 없는 평교사 출신과는 즉각 구별되는 지점”이라는 글을 게시했다가 대전 교육계 안팎의 거센 비판과 논란에 휩싸이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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