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1’ 대전교육감 후보들, 마지막 유세 '총력전' 대신 '침묵·애도' 선택
‘지방선거 D-1’ 대전교육감 후보들, 마지막 유세 '총력전' 대신 '침묵·애도' 선택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6.06.02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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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폭발 사고 애도...성광진·맹수석·오석진·정상신·진동규 조용한 유세 진행
(왼쪽부터) 성광진, 맹수석, 오석진, 정상신, 진동규 대전교육감 후보
(왼쪽부터) 성광진, 맹수석, 오석진, 정상신, 진동규 대전교육감 후보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2일 대전교육감 후보들은 선거운동 막판 총력전에 돌입하는 대신 깊은 침묵과 애도를 택했다.

전날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 폭발사고로 지역 사회가 큰 슬픔에 잠기면서, 후보들은 일제히 확성기를 내려놓고 차분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조용한 유세를 진행한다.

각 후보들은 로고송 방송이나 율동 팀을 동반한 화려한 유세를 전면 중단하거나 거리 유세 자체를 멈추는 등 시민들과의 조용한 소통과 교육 현장의 '안전' 가치를 전달하는 데 집중하며 마지막 표심 잡기에 나섰다.

먼저 성광진 후보 캠프는 사고 수습이 이뤄질 때까지 거리 인사 등 대면 유세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시민 알권리를 위해 온라인을 통한 차분한 정책 안내만 이어간 성 후보는 "일터에서 일하던 시민이 다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사회는 안전한 사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 역시 수많은 교육노동자들이 함께 일하는 삶의 현장"이라며 "학생이 안전하게 배우고, 학교 안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대전교육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맹수석교육119 안전캠프’를 이끄는 맹수석 후보는 최소한의 업무 외에 모든 선거운동을 즉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맹 후보는 "지난 3월 안전공업(주) 화재사건을 겪으며 재난과 안전사고를 교육적 측면에서 강조하기 위해 비상한 각오로 출발했다"고 캠프의 초심을 짚으며, "안전은 그 어떤 가치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안전은 교육을 통해 지키고 학교에서부터 나온다는 신념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오석진 후보는 선거운동 현장에서 로고송 사용을 중단하고 유세원들의 율동을 일체 금지하는 등 엄숙한 분위기로 마지막 날을 보낸다.

오 후보는 "아이들이 하루 대부분을 보내는 학교부터 철저한 예방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자신의 핵심 공약인 ‘365일 안심 학교’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AI 기반 지능형 CCTV 설치, 스마트 출입통제 시스템 도입, 친환경 급식 환경 조성 등을 약속하며 "40여 년 교육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정상신 후보 캠프는 희생자 추모에 동참하는 뜻에서 로고송과 율동 등 축제성 선거운동을 자제하고 축소 운영에 돌입했다.

정 후보는 "선거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사고 수습과 추모가 우선"이라며 "학교는 아이들이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공간인 만큼 시설, 체험활동, 돌봄 안전부터 재난 대응 체계까지 더욱 촘촘하게 점검하겠다.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동규 후보는 긴급 입장문을 발표하고 당국에 철저한 원인 규명과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진 후보는 "우리 아이들이 자라나 마주하게 될 일터와 지역 사회가 이토록 위태로워서는 안 된다"라며 "교육 현장에서부터 산업안전과 재난 예방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중상을 입은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간절히 기원하며 시민들과 조용한 소통으로 유세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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