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 혜성초서 ‘H형 빛나는 도로’ 캠페인 펼쳐
현대제철, 당진 혜성초서 ‘H형 빛나는 도로’ 캠페인 펼쳐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6.06.23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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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행 중 스마트폰은 잠시 주머니에"…진심을 전한 대화
- 임직원의 자발적 마음이 모여 만든 '안전한 도로'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6월의 이른 아침, 초여름의 싱그러운 햇살이 쏟아지는 당진 혜성초등학교 앞 통학로는 여느 때보다 활기차고 따뜻한 온기로 가득 찼다.

가방을 메고 발걸음을 재촉하는 아이들의 등굣길 곁으로, 노란색과 파란색 피켓을 든 어른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현대제철, 당진 혜성초서 ‘H형 빛나는 도로’ 캠페인 펼쳐

현대제철이 지역 사회의 안전망을 촘촘히 만들기 위해 기획한 ‘H형 빛나는 도로’ 사업의 현장이다. 23일 오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임직원들을 비롯해 당진시, 당진경찰서, 당진교육지원청, 당진시복지재단 등 민·관·경 관계자 50여 명이 아이들의 안전한 등굣길을 지키기 위해 한마음으로 뭉쳤다.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쏟아져 나온 학생들과 출근길 차량이 얽히기 쉬운 시간대, 캠페인 참여자들은 횡단보도 곳곳에 배치되어 다정한 파수꾼 역할을 자처했다.

"얘들아, 길을 건널 때는 스마트폰을 잠시 주머니에 넣고 좌우를 살피며 걷자!"
"운전자분들, 학교 앞에서는 조금만 더 천천히, 보행자를 먼저 배려해 주세요."

참여자들은 ‘안전거리 확보’,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금지’, ‘무단횡단 금지’ 등이 적힌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스스한 눈을 비비며 걷던 아이들도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다가와 어른들이 전하는 교통안전 수칙에 귀를 기울였다. 한 아이는 "캠페인을 하니까 차들이 더 천천히 멈춰 서는 것 같아서 안심하고 건널 수 있다"라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이번 캠페인이 더욱 감동을 주는 이유는, 이 사업의 마중물이 된 재원이 현대제철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마련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H형 빛나는 도로’ 사업은 현대제철의 대표적인 직원참여기금 사회공헌 활동이다.

대대적인 안전 환경 조성 사업 본격 가동

올해 역시 지난 4월, 임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1억 5,271만 원의 소중한 기금이 당진시복지재단에 전달되면서 대대적인 안전 환경 조성 사업이 본격 가동되었다.

현장에 참여한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곳은 아파트 단지에서 걸어서 통학하는 아이들이 유독 많은 구역이다. 출퇴근 시간대의 혼잡함 속에서 아이들의 보행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했다.

임직원들이 모은 정성이 아이들을 지키는 든든한 방패가 된 것 같아 가슴이 벅차다. 앞으로도 당진시에 올바른 교통안전 문화가 뿌리내릴 때까지 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통학로를 바라보며 감회를 전했다.

올해 ‘H형 빛나는 도로’ 사업은 단순히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인프라 개선으로 이어져 깊이를 더한다.

매일 아침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봉사하는 녹색어머니회와 모범운전자회 회원들이 더욱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당진 관내 11개 초등학교 주변 81곳에 ‘교통지도 위치 안내 표식’이 새롭게 설치된다.

무엇보다 주민들이 크게 반기는 소식은 당진시 ‘최초’로 도입되는 대각선 횡단보도다.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교차로 내 모든 방향으로 한 번에 횡단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면, 아이들이 횡단보도를 두 번 건너야 하는 번거로움과 위험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모두가 바쁜 아침이었지만,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고자 했던 어른들의 따뜻한 마음만큼은 혜성초등학교 앞 도로를 그 어떤 조명보다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기업과 지자체, 그리고 주민들이 손을 맞잡고 만들어낸 이 ‘빛나는 도로’ 위에서, 우리 아이들은 오늘도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꿈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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