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5개 구청장 '첫 행보'에 담긴 메시지
대전 5개 구청장 '첫 행보'에 담긴 메시지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6.07.0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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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봉사·공약보고...취임 첫날 각양각색'
(왼쪽부터) 전문학 서구청장, 김찬술 대덕구청장 취임 첫날 거리 청소 모습.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민선 9기 대전 5개 구청장들이 1일 일제히 임기를 시작한 가운데 취임 첫날부터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구정 철학을 드러냈다. 새벽 거리청소와 무료급식 봉사, 공약보고회, 참여형 취임식 등 형식보다 메시지에 무게를 두며 향후 4년의 구정 방향을 시민들에게 각인시키는 데 집중했다.

가장 먼저 현장으로 향한 것은 초선 그룹인 전문학 서구청장과 김찬술 대덕구청장이었다.

전 청장은 이날 새벽 둔산동 갤러리아타임월드 일원에서 환경관리원들과 함께 거리 청소를 하며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생활 현장부터 바뀌어야 행정 변화도 체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현장 중심 행정'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청장 역시 오전 6시 30분 송촌동에서 환경관리요원들과 대형폐기물 수거와 가로청소에 직접 참여했다. 취임 첫 일정부터 가장 낮은 현장을 찾으며 '구민이 체감하는 책임행정'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두 구청장 모두 새벽 환경미화 현장을 첫 일정으로 선택했다는 점에서 생활밀착형 행정과 현장 소통을 민선 9기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는 평가다.

김제선 중구청장이 취임 첫날 중촌효심정 무료급식소에서 배식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재선에 오른 김제선 중구청장은 복지와 주민자치를 첫 행보의 키워드로 제시했다.

취임식에 앞서 중촌효심정 무료급식소에서 배식 봉사활동을 하며 민선 9기의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고, 곧바로 집무실에서 '주민자치회 설치·운영 조례 제정계획'을 1호 결재했다. 주민이 정책 결정의 주체가 되는 '주민주권도시'를 구정의 핵심 가치로 삼겠다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행보다.

취임식에서도 주민자치회 전면 시행과 도시균형발전 조례 제정, 보통교부세 직접 교부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자치권 확대와 원도심 활성화에 방점을 찍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취임식을 공약보고회 형식으로 바꾸고 민선 9기 핵심 공약과 미래 비전을 구민들에게 직접 설명했다.

3선에 성공한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형식보다 '실천'을 강조했다.

기존 취임식을 공약보고회 형식으로 바꾸고 민선 9기 핵심 공약과 미래 비전을 구민들에게 직접 설명했다. 특히 첫 공식 결재로 '글로벌 스타기업 육성을 위한 지역투자펀드 조성'을 선택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직접 출연한 홍보 영상을 공개하고 '일하는 조직문화'를 강조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황인호 동구청장 취임식 모습.

4년 만에 돌아온 황인호 동구청장은 '참여와 화합'에 초점을 맞췄다.

취임식에서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인 'Re:born 동구'와 구정 구호를 처음 공개하며 민선 9기 비전을 제시했다. 직원들이 구청장에게 운동화를 전달하는 퍼포먼스와 어린이·어르신이 함께 참여한 행사 등을 통해 형식적인 취임식을 벗어난 '구민 참여형 행사'를 연출했다.

황 청장은 "책상 앞이 아닌 골목길에서 답을 찾겠다"며 현장 중심 행정을 약속했다.

민선 9기 첫날 행보는 제각각이었지만 공통점도 뚜렷했다. 다섯 명 모두 취임식보다 현장 방문과 주민 소통에 무게를 두며 '현장 행정'을 강조했고, 각자의 핵심 공약을 상징하는 첫 일정으로 향후 4년간의 구정 운영 방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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